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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누가 나서나 <용인ㆍ동두천>

용인 - 중앙 라인 ‘공천 동아줄’ 쟁탈전
동두천 - 개발 불이익 ‘민심 달래기’ 사활

한나라 대표적 텃밭지역 예비 후보자들 공천경쟁 ‘후끈’

現시장 인사비리 탓 주춤… 이정문 중앙인맥 앞세워 야심

민주 ‘당선가능성 최우선’ 후보 선정 ‘추모정국’ 효과노려

거의 확정적으로 보이던 서정석 시장의 한나라당 공천이 최근 인사비리의 영향으로 주춤한 가운데 저마다 중앙당과의 ‘라인’을 강조하고 있는 후보들이 우후죽순으로 넘쳐나면서 20여 명의 후보들이 자천타천으로 출사표를 내걸고 표밭갈이에 한창이다.

특히 용인시는 도농복합시이면서 전통적으로 한나라당의 대표적인 텃밭지역으로 ‘공천=당선’이란 말이 공공연한 법칙으로 사람들의 뇌리속에 자리잡고 있어 과연 누가 공천의 ‘주인공’이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선거철에 즈음한 노무현 1주기의 정세속에 민주당 시장을 배출할 호기로 보고 당력을 총집중한다는 입장속에 지난 총선에 이름을 알렸던 후보들을 중심으로 공천경쟁이 한창이다.

또 지난 총선에서 한나라당 한선교, 민주당 우제창 의원이 재선에 당선되기 전까지 국회의원과 시장 선거에서 단 한번의 재선도 허용한 바 없어 서 시장의 재선여부 역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군에는 현역시장인 서정석(60) 시장과 이정문(62) 전 시장, 박병우(49) 민주평통용인시협의회장, 이정기(59) 경기도당 부위원장, 김학균(61) 스포츠서울 전 사장, 권영순(65) 용인미래포럼 회장, 정찬민(51)전도당 대변인, 조양민(43) 도의원, 우태주(61) 전 도의원, 조봉희(53) 도의원, 조성욱(51) 전 시의회의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역 시장의 프리미엄을 안고 재선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서 시장은 지난 4년간 난개발 극복과 오염총량제 도입, 경전철 변경협약 관철 등의 눈에 띄는 시정 성과와 함께 인사 투명성 제고 등의 조직혁신 작업이 직원들 사이에서 좋은 분위기를 얻고 있어 최근 터진 인사비리와는 별개로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서 시장은 특히 국민행동본부 등 현정권의 주축인 보수세력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중앙정계와도 돈독한 유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재선에 실패했던 이정문 전 시장은 낙천과 낙선의 원인이 중앙인맥 부족에 있었다는 판단속에 지난 4년간 절치부심, 6·3 동지회 활동에 주력하면서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등 친이계열 의원들과 각별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으며, ‘만사형통’으로 불렸던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보좌관 출신인 박병우 협회장은 지역 내에서의 인지도 등이 취약하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지만 ‘선진국민연대’ 등 중앙무대에서의 경력을 내세우면서 지역민심얻기에 한창이다.

이정문 전 시장의 친동생인 이정기 경기도당 부위원장도 중앙당 재정위원 시절 깊은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진 장광근 당 사무총장 등과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용인의 새일꾼론을 내세우고 있으며, 4년전 열린우리당 시장후보 경선에 나섰던 권영순 용인미래포럼 회장은 한나라당 입당 이후 당 행정자치부위원장으로 토박이일꾼론으로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정찬민 전 도당 대변인이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조봉희, 조양민 도의원, 우태주 전 도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지고 당 공천전쟁에 합류한 상태다.

지난해 인근 수원 재보궐에서 민심 이반을 확인했다고 자평하고 있는 민주당은 원내 대변인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우제창 의원의 진두지휘속에 당선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후보선정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후보군으로는 김재일(56) 기흥구 지역위원장, 김학민(61) 학민사 대표, 김종희(44) 수지구 지역위원장, 김학규(62) 수지신협 이사장, 송하성(55) 경기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재일 위원장은 시사저널 워싱턴 특파원과 기독교계 방송사장을 역임하면서 풍부한 중앙당과 기독교계 인맥이 강점으로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 자타공인의 리더쉽으로 공천1순위에 거론되고 있으며, 김학민 대표는 민청학련 사건으로 투옥되는 등 민주화운동에 앞장서며 ‘동교동계의 브레인’으로 명성을 떨쳤던 것은 물론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모든 추모 행사를 실질적으로 주도하며 지역 민주계 결집을 주도해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김학규 이사장도 지방선거 때마다 시장후보로 떠오르고 있으며,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의 친형으로 지난해 도교육감 선거에 나섰다가 일신상의 이유로 중도사퇴했던 송하성 교수의 이름도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이밖에 지난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이우현(52) 친박연대 경기도당 수석부위원장이 처인구를 중심으로 표관리를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경기도불자협의회장 등을 맡아 활동중인 민학기 변호사(54)가 친박연대의 독자출마시 후보로 떠오르고 있으며, 민주노동당의 주경희(36) 전 시의원 등도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용인=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전체 42% 미군공여지 기형적 개발 시민 피해의식 강해

現시장 임기 현안 평가 확신 ‘동두천당’ 강조 재선노려

짙은 보수성향지… 형남선·박수호 등 與공천경쟁 ‘4파전’

동두천시는 인구 9만3천명, 경기도 전체 면적의 0.9%에 불과한 작은 도시지만 선거열풍은 여타지역 못지않은 곳이다.

특히 동두천시는 국가안보를 위해 전체면적의 42%가 반세기동안 미군 공여지로 제공되면서 각종 규제로 인해 도시개발 정체와 기형적 개발이 초래됐으며 무엇보다 시민들이 피해 의식을 안고 살아가는 곳이다.

지난 2006년 ‘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에 관한 지원 특별법’이 제정되었지만 지원은 현재 전무한 상태다. 수도권에 인접한 동두천시는 국가안보의 최전방에서 희생해온 지역으로 현재 재정자립도가 23.5%로 국·도비의 지원 없이는 개발이 불가능하며 고속도로 등 도시기반시설이 열악해 기업유치 또한 어려운 실정이다.

오는 6·2지방선거에서도 저마다 후보자들은 경기북부의 중심지, 통일의 거점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일찌감치 선거에 돌입 조직을 다지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분위기이다.

2007년 4·29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제치고 무소속으로 당선된 오세창(58) 시장은 오는 6·2지방선거에서도 일명 동두천당으로 출마 자리를 지키겠다는 각오이다.

오 시장은 2년 6개월의 짧은 기간동안 탑동 일대의 산악레포츠단지와 제2산업단지, 드라마세트장, 축산물타운 등 자족도시를 위한 기틀을 만들고 ‘두드림(Do Dream)’이란 동두천시의 슬로건 완성을 위해 열심히 뛰어온 자신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가 오는 6·2지방선거에서도 나타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한나라당은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매우 강한 지역 특성으로 치열한 공천경쟁을 예고,현재 4명의 후보자들이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형남선(62) 시의회 의장은 정치인으로 깨끗한 이미지와 동두천중·고 동문회의 인맥 그리고 3선의 시의원으로 쌓은 경험과 경륜. 그리고 지역의 현안을 꿰뚫고 있다는 장점을 지난 정치인으로 당내에서 일찌감치 공천이 거론되는 인물이다.

또, 박수호 경기도의원 또한 한나라당의 공천이 거론되고 있는 인물로 미군현안대책위원장과 경기도의회 예결위원장을 지낸 경험을 토대로 2010년 미군이 평택으로 이전하는 해를 맞아 기업유치를 위한 교통망확보 등 도시기반시설에 최대 역점을 두고 국·도비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성 등 지역발전에 최고의 적임자임을 자임하고 있다.

박 의원은 수호사랑이란 사조직과 당내 조직, 신흥동문회 등 공천과 6·2지방선거에서의 당선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현 새마을지도자 동두천시협의회장인 홍순연(49)씨 또한 한나라당의 공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홍회장은 낙후된 도로망 등 기본적인 개발여건이 안된 동두천시는 기업유치가 어려우며 이로 인해 일자리 창출이 어려워 소비도시로서 정체될 수밖에 없는 지역이라며 젊은 리더십으로 청·장년층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신이 적임자이라며 공천과 본선에서 당선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전 대진대 교수를 지내고 지난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던 이경원(66) 전 교수는 “정치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는 말로 공천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일축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교수의 행보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도 조병석 의정부 부시장과 박덕배 전 해양수산부차관 등이 심심치 않게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민주당은 제1야당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대연합 후보를 내겠다는 흐름 속에 민주당 후보로 누가 나설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민주당은 오세창 시장을 영입해 선거의 주도권을 쥘 계획을 갖고 있다. 오 시장이 민주당에 입당할 경우 선거의 중심후보로 부각될 전망이다. 그러나 오 시장은 민주당 공천과 관련 아직 결정된 부분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최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이에 현재 무소속이면서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측근인 노시범(52) 전 경기도의원의 공천설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정작 본인은 결정한 바 없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노 전 도의원은 경제가 바닥인 동두천의 발전을 위해 사회간접시설의 확충으로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밝히며, 자원봉사자로 스스로 도와주고 있는 분들이 있어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130여일 앞으로 다가온 6·2지방선거는 인물 보다는 당 대 당의 싸움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 가운데 그 속에서 무소속의 돌풍이 또 한 번 일어날지 후보자에 대한 관심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동두천=진양현기자 j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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