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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누가 나서나 <시흥ㆍ가평>

시 흥 - 與시장 잇단비리 野 반사이익?
가 평 - ‘무소속 돌풍’ 지속여부 관심사

한나라 시장직 상실에 지역민 불신 팽배 민주우위 선점
現시장 재임 1년 불과 시민평가 주목 재선 성공 미지수
공천 인물난 속 與 ‘안정론’ vs 野 ‘견제론’ 표심 자극


시흥시는 인구 40만명을 육박하는 신흥도시로서 역대 선거결과를 보면 야당세가 강한 지역이다 이번 2010년 6·2 동시지방선거가 4개월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 시작됐다.

시흥시의 경우 민선 1,2,3,4기 시장 모두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법적 심판을 받을 곳이었던 만큼 정치에 대한 지역민의 불신이 매우 컸던 곳이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4.29 보궐선거의 투표율은 19.8%로 이날 전국 재보궐 선거의 평균 투표율에도 못 미치는 최악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특히 잇따른 한나라당 시장들의 비리로 인해 지난해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민주당이 우위를 선점했다.

문제는 지난해 4월 취임한 현 김윤식 현 시장이 이같은 지역정서를 바탕으로 재선에 성공할 지 여부다.

청렴한 이미지를 내세운 김 시장의 재임기간이 채 1년에 불과해 시민들이 어떻게 평가할 지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도지사, 교육감, 시장, 도의원, 시의원, 교육위원 등을 동시에 선출하게 되는 이번 동시지방선거는 여권의 ‘안정론’과 야권의 ‘견제론’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한나라당 당헌당규 개정특위는 일찌감치 국회의원과 함께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 시에도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오픈 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 도입을 추진하기로한 내용의 공천 방식을 의결, 당 최고위원회에 넘겼다.

특위는 또한 지방의원 공천시 당원협의회별로 후보자추천위원회나 운영위원회 등을 구성해 후보를 추천하고, 부적격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종의 국민배심원단을 시·도당재량으로 설치해 운영하기로 방침을 정했지만 야권은 아직 구체적인 6·2지방선거 공천방침이 결정되지 않았다.

6·2지방선거와 관련 현재 시흥지역 시장·도의원·시의원 예비후보자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60여명에 이른다.

여당의 현직 프리미엄을 반영하듯 한나라당은 인물이 넘쳐나는 반면 야권은 소수에 그쳐 말 그대로 후보군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도 여야 모두의 인물난은 여전하다. 2010년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흥지역 지방자치를 이끌 예비후보를 살펴본다.

현재 한나라당, 민주당, 창당준비 중인 국민참여당에서 시흥시장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대략 10여명선이다.

민주노동당은 시장 예비후보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고 시민사회·진보세력 통합 후보의 출현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김윤식(46) 현직시장은 일찍부터 재선 도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해 왔다. 지난해 4월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막판 공천을 거머쥐며 시장에 당선됐으며 6·2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현직 프리미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김 시장에 맞서게 될 한나라당에서는 지난해 4.29 시흥시장 보궐선거에 출마, 김윤식시장에게 석패한 노용수(46)씨가 가장 먼저 거론되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시흥시의회 4대 시의원인 서훈(54)씨는 시흥전철유치특위위원장으로 활동한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명운(61)씨는 시흥시의회 3~4대 시의장을 역임했으며 민주당 시장후보로 2006년 지방선거에 출마했으나 지난 2008년 총선 당시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이홍철(50)씨는 제3대 시흥시의회 의장을 역임하고 2006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시장에 출마한 경력이 있다.

정종흔(67)씨는 민선3기 시흥시장을 역임하고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에 실패,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며 지난해 4월 보궐선거에서 노용수씨와 공천경쟁에 나서기도 했다.

한나라당에 이에 민주당에서는 김윤식 현 시장과 공천경쟁을 벌이게 될 인사로 2~3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제2대 민선시장을 역임한 백청수(68)씨는 지난해 4월 보궐선거에서 공천자로 결정됐다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 당시의 아쉬움을 이번 선거에서 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신부식(54)씨는 몇 차례 지방선거에서 시장출마를 노렸지만 번번이 공천경쟁에서 밀리며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고 지난해 4월 보궐선거 과정에서도 민주당 공천주자로 뛰어들기도 했다.

한편 국민참여당에서는 지난해 4.29 보궐선거에서 처음으로 정치에 입문한 조성찬(44)씨가 거론되고 있다. 당초 민주당 시장후보로 공천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중간에서 포기했고 최근 국민참여당이라는 새로운 정치발판을 마련했다./김원규기자 kwk@kgnews.co.kr

친여성향 강해 보수지역 불구 개인능력·인물 우선
現군수 ‘에코피아-가평’ 추진 등 고른 지지층 확보
무소속 텃밭 갈아보자… 한나라 후보 4명 공천경쟁


가평군은 총면적8백43.49㎢에 2만4천4백1가구에 5만7천6백77명(지난12월말기준)이 거주하고 있으며 전형적인 전원농촌지역으로 전체면적의 83.7%가 임야이며 농경지는 총면적의 9.5%에 불과한데다 대부분의 토지가 팔당상수원 보호구역과 유원지로 이루어져 인구증가가 억제돼 온 한편 공장등 생산시설의 유치가 철저히 제한된 저개발 농촌지역의 형태를 띠고 있다.

이렇듯 취약한 경제구조로 인해 재정자립도가 바닥권인 25%에 불과한 군은 인구변동이 거의없는 정체된 지역으로 극소수의 유입인구 또한 이 지역의 자연환경에 매료돼 이주한 65세이상 노년층인 11%인 것으로 나타나 지역사회 전체가 노령화 현상을 빚고있는 실정이다.

지역여건상 자체적인 생산기반시설을 갖출수 없는 현실속에서 중앙정부에 대한 기대심리가 폭넓게 자리잡고 있어 이러한 정치성향을 표출하고 있다는 것이 지역정치인들의 한결같은 분석이다.

그러기에 가평군은 친여성향이 강해 보수지역이란 닉네임이 따라 다녔지만 실제로 선거에는 정당보다는 개인능력이고 인물이 우선시되는 양상이 돋보였다.

기초의원과 도의원 등은 한나라당 공천증이 곧 당선증이란 말이 무성할 정도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울 정도다.

그러나 기초단체장 만큼은 당 공천과 관계없이 무소속 돌풍이 계속되고 있어 오는 6.2선거에는 그 결과가 자못 궁금해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렇듯 기초단체장 무소속 돌풍이 일어나고 있는데 제5회 지방선거결과는 과연 혈연이나 지연. 학연 등을 배재하고 인물중심으로 군수를 선택할지가 주목되고 있다.

우선 무소속 출마 예정인 이진용(53) 현 군수는 제5대와 제6대 경기도의회 의원으로서 2007년 4월25일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됐다.

수차례 정당입당 제의를 고사하고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그는 10년 앞당겨 가평군에 도시가스를 유치했다는 성공적인 평가와 더불어 가평역세권개발 사업과 추진했던 사업들을 재선을 통해 마무리 해 잘사는 고장 가평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재즈축제, 겨울씽씽축제 등이 성공적으로 치뤄지고 있으며 에코피아-가평비전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것이 현군수를 뒷받침 하고 있는 힘이기도 하다.

이진용 군수는 6개읍·면에 고른 지지층이 형성되어 있으며 출마후보 변수에 따라 그의 행보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에서는 이에 맞서 4명의 후보가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성기(54) 가평중.고 총동문회장은 가평군 환경보호과장, 가평군F.I.C.C세계캠핑대회추진단 기획총괄팀장 등 30여년간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한나라당에 입당하면서 발빠른 행보를 하고있다.

추진력과 온화한 성품으로 선.후배들과 교감이 우월하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주변에는 항상 많은 인맥이 형성되어 타인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을 정도이다.

한나라당 경기도당 성공산악회 지도위원,한나라당 가평.양평 통일안보위원회 지회장,사단법인 한국미용직업교육협회 행정기획위원장,대한장애인 태권도협회 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30여년간 공직생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6만여 가평군민들의 삶의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다.

이수환(65) 전 성남시 중원구청장은 가평초.중학교를 졸업했으며 성남시 건설교통국장, 성남시 중원구청장을 역임하고 2003년 부이사관으로 명예퇴직한뒤 성남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과 경기도 생활테니스연합회장을 맡기도했다.

2004년부터 가평군민회 수석부회장과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지도위원,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제5정조위 부위원장을 현재까지 역임하고있으며 한나라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군 가운데 당에 대한 기여한 공적과 활동면에서는 앞서간다는 평이며 주로 중앙당 과 경기도당을 오가며 위원장의 보좌역할을 충실히 해 왔다.

가평군의회 제5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정진구(56) 의원은 가평로타리 클럽 회장, 가평읍 체육진흥후원회장, 가평고등학교 운영위원, 가평초등학교 총동문회 부회장, 가평군생활체육협의회 부회장과 가평군 재향군인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가평군 안보단체 협의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진구 의원은 한나라당에 많은 기여도와 정병국 국회의원 선거참모로 불리만큼 맹활약을 했을 정도로 선거유세로 그의 진면목을 보여왔다. 가평군 예산심의 과정에서 날카로운 질문공세로 관련부서 담당자들을 당혹스럽게 하는 등 노력형 의원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영욱(72) 전 가평교육장은 가평교육청 교육장, 설악고등학교 교장, 가평고등학교 교장, 가평중·고총동문회장,가평군 노인회 자문위원장과 가평군민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한나라당 제17대 대통령 경선후보 가평군선거대택본부장, 제17대 대통령선거 한나라당 가평.양평 당원협의회 상임고문을 지냈다.

3번 낙선의 불운을 겪었지만 한나라당 후보들의 단일화를 추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만약 단일화 실패로 각자 출마의지를 펼친다면 나름대로 출마의 변을 시사할 태세이다./가평=김영복기자 kyb@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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