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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누가 나서나 <화성ㆍ연천>

화 성 - ‘보수 강세’ 돌다리도 두드려라
연 천 - ‘한나라 텃밭’ 공천경쟁 치열

세종시 수정안 등 수도권 역차별 논란에 표심 향배 주목
現시장 3선 도전… 후보들 동문·선후배 관계 분열 우려도


동탄신도시등 대규모 택지개발 등으로 인구가 대거 유입되면서 표심에 영향을 미쳤던 토박이보다 외지인이 더 많아졌지만 여전히 한나라당 성향이 강한 곳 중 한곳이다. 지난 2008년에 치러졌던 18대 총선에서 2개 지역구 모두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됐고, 그동안 실시됐던 화성시장 선거에서도 모두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처럼 택지개발 등으로 외지인이 대거 유입됐는데도 불구, 한나라당 지지성향이 강한 것은 타지역 신도시와 달리 수원 등 인근지역 출신과 화성출신 들이 결혼 등에 따른 분가 등으로 신도시에 입주하면서 보수성향이 그대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번 6.2 지방선거에서는 투표를 일주일여 앞두고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1주년을 맞는데다 세종시 수정안 등으로 수도권 역차별 논란을 빚고 있어 표심이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된다.

현재 한나라당내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최영근(50) 현시장과 이태섭(66) 시의회의장, 진재광(43) 도의원, 박길양(60) 시의원, 유효근(52) 시의원, 최원택(60) 전 부시장, 현명철(53) 화성미래연구원장 등이 공천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화성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박광직(45) 변호사가 재도전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인 가운데 2007년 4·25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때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박봉현(62) 전 화성부시장이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또 지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채인석(47) 효원CTS 대표이사도 출마를 준비중이다.

이들 후보들의 경우 여야를 떠나 같은 학교 출신의 동문이거나 같은 직장에서 근무했던 선후배여서 경선 등 공천과정에서 지역사회가 분열되는 등의 잡음도 우려되고 있다.

한나라당 최영근 현시장과 이태섭 시의회 의장, 민주당 박봉현 전 부시장 등 3명은 경기도청 공무원으로 함께 근무한 공직선후배인데다 이 의장은 시로 승격되기 전 마지막 관선 화성군수를, 최시장은 민선시장을, 박 전 부시장등 화성시장권한 대행을 역임하는 등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또 현재 민주당 공천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박광직 변호사와 채인석 효원CTS 대표이사는 영국맨체스터 유나아티드 소속 축구 선수인 박지성 선수의 모교로 잘 알려진 안용중학교 선후배 간이다. 채 대표가 박 변호사의 2년 선배이다.

우선 한나라당에서는 최영근 현 화성시장이 현직 단체장이라는 프리미엄을 이용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며 지역내 입지를 굳혀가고 있으며 동·서·남·북부권역에 걸쳐 시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16개 지역 택지개발이 동시에 이루어지면서 대두된 열악한 교육환경 조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성시인재육성재단’을 설립, 민간 주도의 장학제도 정착 및 인재육성 활성화 방안을 전국으로 전파시키는 선구자 역할을 담당해 호평을 받고 있다.

이태섭 시의회 의장은 화성군의 마지막 관선 군수를 역임한 고위 공무원 출신으로 시민에게 다가가는 의회상을 정립시킨 것은 물론 전국 지방자치 의회 최초로 전산 시스템을 도입해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이 의장은 친이계로 알려져 있어 최 시장과는 엇갈린 정치행보를 걷고 있다. 이 의장은 화성군수를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화성 시정과 시민들 사이에서 화성의 발전을 위해 매개체가 되어 보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진재광 도의원은 경기도의회 의정활동 최우수 의원으로 선출된 바 있으며 지난해 말에는 제3대 화성시 사회복지협의회장으로 취임하는 등 도의회와 지역을 아우르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박길양 시의원은 지역내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 왔으며 다양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일단 공천과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유효근 시의원은 3선으로 풍부한 의정 활동 경험과 공직생활을 배경에 두고 시민 고충 해결에 앞장선 의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시의회와 집행부간 가교 역할을 자처해 왔다.

최원택 전 화성부시장은 시장 직무대행을 역임하면서 지역의 크고작은 현안문제에 대해 원만히 대처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부시장 시절부터 시장 출마를 권유받아 오기도 했다.

현명철 화성미래연구원장은 5년간 현대건설 및 진로그룹 사장을 역임했으며 지난달 23일 한나라당에 입당, 시장 출마를 위해 정치권에 입문했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2006년 열린우리당 화성시장 경선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이기고 화성시장 후보로 확정된 박광직 변호사가 다시한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치인으로서의 참신성과 지역에서 변호사 활동을 통한 폭넓은 인맥과 지역 선후배의 지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박봉현 전 화성부시장은 2006년 지방선거 때 무소속 후보로 시장에 출마한데 이어 2007년 4.25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경력을 갖고 있다. 박 전 부시장은 민주당 경기도당 사무처장을 엮임하는 등 특유의 친화력으로 정당 활동에 매진해 왔다.

채인석 효원CTS 대표이사는 차범근 전 축구감독의 모교인 화성초등학교 총동문회와 축구부 후원회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각종 사회활동으로 지역내 많은 인맥들을 형성해 왔다./화성=지명신기자 msj@kgnews.co.kr

‘공천이 곧 당선’ 후보군 확대 전망… 민주는 합의통해 선출
풍부한 행정경험 등 지역현안 파악 민심에 대처 인물 요구


대한민국 최북단, 전통적으로 보수 세력이 강한 지역으로 3만3천여 유권자를 보유한 연천은 지난 제1회부터 제4회 지방선거까지 보수성향이 강한 후보가 당선된 지역으로 올해 선거에서도 여당의 우세가 조심스럽게 점쳐지는 지역이다.

현재 김규배 현 연천군수가 3선 출마를 고사하고 있어 여당 진영에서는 치열한 공천싸움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주로 50대 이상 공무원, 지방의원 출신 후보들이 조심스런 선거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나라당은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 특성상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라는 인식으로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며 반면 민주당은 후보자간 합의를 통해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연천지역은 재정자립도가 낮고 각종 규제로 지역개발이 더딘 지역이어서 지역현안과 민심의 흐름을 먼저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는 인물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까지 거론되고 있는 후보들은 한나라당 4명, 민주당 3명, 무소속 2명 등이다.

우선 한나라당은 김규배 현 연천군수의 불출마 선언으로 공천이 안개정국에 빠진 가운데 가운데 강보원(68) 전 가평부군수, 김규선(59) 연천군 새마을 지회장, 김창석(56) 현 의원, 박영철(53) 경기도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출마 예상자 중 최고령인 강보원 전 가평부군수는 앞서 연천부군수 시절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에 대해 가장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독학으로 지방행정사무관 시험을 통과한 뒤 서기관까지 승진한 노력파로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 뒤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김규선 새마을 지회장은 연천군 전역에 걸쳐 지명도가 가장 높고 선거 조직이 타 후보들에 비해 짜임새가 있을 뿐 아니라 연천군의회 의원을 역임한 지역사회의 크고 작은 일에 앞장서서 봉사할 줄 아는 가장 준비된 후보라는 평이다.

김창석 현 군의원은 김규배 현 군수 인맥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연천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이공계 출신인 자신이 지방행정을 책임져야 한다는 논리로 경선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연천군의 지역적 특성에 맞게 행정조직을 개편해 군민들에게 맞는 군정을 펼치겠다는 약속과 함께 발로 뛰는 행정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박영철 도의원은 경기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연천군의 이미지를 도에 알리는 첨병으로 도의회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선거에서 공천이 되지 않더라도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밖에도 한나라당내에서는 김광철 전 군의회 부의장과 이병만 대한건설협회 경기도 사무처장등이 군수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공천결과에 따라 출마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민주당에서는 이운구(57) 민주당 접경지역특별위원장과 장기현(65) 민주당 경기도 문화예술 특별위원장, 조봉안(46) 민주당 경기도당 청년위원회 수석 부위원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장기현 위원장은 연천군에서 30년 가까이 공직을 거쳐 경기일보 연천주재기자를 역임했으며 행정 전문가로써 연천 발전을 앞당기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고.

이운구 위원장은 전 도의원 출신으로 연천읍과 신서면 등에서 연고를 바탕으로 서예와 한문 등, 후진양성에 앞장서고 있으며 지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신 후 와신상담하고 있다.

조봉안 부위원장은 중앙대 석사출신으로 연천청년회의소 회장, 바르게 살기 연천군 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등, 리더쉽과 봉사정신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무소속 후보로는 심진택(61) 현 도의원과 최의순(42) 연천포럼 기획실장 겸 연천군 참여군민위원회 부위원장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심진택 현 도의원은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다시 복당할 기회을 엿보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의원에 재선된 후 복당이 이뤄진다면 군수선거 공천경쟁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풍부한 도정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거론되고 있는 후보 중 유일한 40대인 최의순 연천포럼 기획실장은 예산감시활동을 바탕으로 부족한 재정의 효율적인 운용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안이 되고 있는 각종 규제에 대한 완화와 다양한 지역사업들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연천=정대전기자 jd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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