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 (수)

  • 흐림동두천 22.6℃
  • 흐림강릉 24.5℃
  • 흐림서울 24.4℃
  • 흐림대전 28.5℃
  • 구름많음대구 28.4℃
  • 흐림울산 27.0℃
  • 흐림광주 26.7℃
  • 흐림부산 25.4℃
  • 흐림고창 28.7℃
  • 구름많음제주 31.2℃
  • 흐림강화 24.6℃
  • 흐림보은 27.4℃
  • 구름많음금산 29.1℃
  • 흐림강진군 29.7℃
  • 흐림경주시 27.1℃
  • 흐림거제 26.1℃
기상청 제공

강력·소년범 느는데… ‘노쇠한 형사’

미성년자 범죄 매년 증가세… 수법도 지능·흉포화
젊은 경찰관 근무 기피 40대 주류 ‘체력·정서적 한계’

 

최근 범죄자의 연령이 점점 더 어려지고 이들의 강력 범죄도 늘고 있고 있으나 이를 수사할 일선 경찰서 형사과엔 상당수 젊은 경찰관들이 기피하면서 연령층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젊은 경찰관들이 업무부담이 크고, 근무 여건이 좋지 않다는 지원을 피하고 있어 일선 경찰서엔 범죄자들보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형사들이 수사를 도맡아 하면서 체력적인 부분과 젊은 층 문화의 이해부족 등으로 각종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27일 경찰청과 대검찰청, 도내 일선 경찰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9세 이하 소년범은 13만4천992명으로 지난 2007년 8만8천104명보다 53.2% 급증했다.

특히 살인이나 강도, 강간 등 강력범죄를 저지른 소년범이 매년 증가해 지난 2007년 2만5천203명이던 것이 지난 2008년엔 3만7천83명으로 크게 늘었다.

강도의 경우 지난 2007년 929명이던 것이 지난 2008년엔 1천226명으로 나타났다.

20세 미만이 저지른 강도 범죄도 지난 2008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돼 총 4천39건의 강도 범죄 중 32.4%에 해당되는 1천310건에 이른다.

이처럼 20세 미만의 미성년자의 범죄는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을 수사할 강력계 형사직을 젊은 경찰들이 업무 부담 등의 이유로 외근 근무를 기피하면서 젊은 형사들이 부족, 범죄자보다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은 형사들이 업무를 부담하면서 각종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내 A경찰서 형사과 소속 B경위는 “형사과 직원들의 연령대는 40대 전후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최근 범죄자들이 어려지면서 범죄 수법이 컴퓨터나 휴대폰을 이용한 생소한 범죄를 수사해야 할 때가 많다”며 “그러한 범죄 수법을 이해하기가 어려울 때가 있다”고 말했다.

C경찰서 D경사 역시 “형사과에서 20대나 30대 초반의 직원을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라며 “사건 수사과정에서 각종 노하우와 풍부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되고 있지만 24시 당직과 외근 근무가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경기지방청 고위급 관계자는 “젊은 형사들이 외근 부서를 선호하지 않는 것은 사실이나 범죄자나 범죄행위를 수사하고, 범인을 체포할 때 나이나 체력적인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