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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누가 나서나 <인천 동구ㆍ중구>

인천 동구 - 보수색 뚜렷 한나라 ‘여유만만’
인천 중구 - ‘집권 텃새’에 野 힘겨운 도전장

한나라 現 구청장 불출마 선언 예비후보 얼굴알리기 바쁜 행보
민주당 ‘젊은 표’ 공략 재도전… 민노당 일찌감치 민심 잡기


항도 인천에서 수도곡산과 그 일대로 이루어진 동구는 20여년전 삼남지방에서 급격한 인구유입으로 도시팽창을 이루었던 대표적인 지역이다.

그러나 지난 1980년 후반부터 시작한 연수구 신도시개발사업과 90년대부터 이루어진 경제자유구역개발로 인한 급격한 인구수 감소로 지난해 12월 현재 7만7천41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은 인구수의 구로 전락했다.

경제적으로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동부제강, 두산인프라코어 등 대기업 철강밸트를 가지고 있으며 한때 충남 당진으로 철강대기업들의 이전계획이 속속 취소됨에 따라 기업도시로서 위상을 다시 찾을 수 있게 됐다.

현재 동구는 대표적 구도심답게 동구 전역에서 재개발, 재건축과 맞물려 있어 향후 쾌적한 환경으로의 주거개선이 변모될 예정이다. 이제 과거 화려했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도시재건축사업과 재정비사업 등 도시재생사업과 'Eco-Friendly Factory Porject'로 새롭게 변화하는 동구를 이끌어낼 지도자는 누가 될 것인지 지역주민들은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나라당 출신의 이화용 동구청장(58)은 2선째 연임한 상태로 출마의사를 놓고 분분했으나 불출마로 매듭지어지면서 한나라당 후보들간 심각할 정도로 공천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

과거 동구는 3,4회 지방선거에서 이 구청장이 50% 이상 득표하면서 한나라당 강세지역으로 여겨져 왔다. 인구가 정체되면서 생긴 노년 투표층이 다른 구에 비해 10%정도 높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심재생사업에 의한 젊은층이 차츰 가세하면서 야권에서도 한번 해볼 만 하다라는 의식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투표층과 지지도면에서 압승할 수 있다는 자체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런 평가를 바탕으로 현직 한나라당 구청장의 불출마 속에서 당내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은 공천경쟁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각종 지역행사에 참여하느라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백응섭(49)씨는 기초단체장의 공천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역구 국회의원의 사무국장 출신임을 부각시키고 있으며 동구에서 40년 이상 살아 학교 및 종교인맥을 활용, 공천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환섭(59) 전 중구경찰서장은 중구와 동구 경찰서장 출신으로 지역현안과 민원을 잘 알고 있으며 지역에 신뢰도와 인지도를 쌓아놓은 장점을 부각시키며 새로 공천경쟁에 뛰어들어 후보들 가운데서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흥수(50) 전 시의원은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박상은 국회의원의 선대본부장을 맡았고 구의원과 시의원을 역임하면서 밑바닥 표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지난 5회 시의회 공천에서 떨어졌음에도 불구, 당을 굳건히 지켜 당내공헌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종섭(58) 시의원은 2,3,4대 동구의원을 역임하고 5대 시의원으로 활동한 경력을 바탕으로 관내 주건환경 개선작업 및 재개발 사업 조기완공을 모토로 지역민에게 다가 갈 생각이다.

허식(51) 시의원은 이화영 현 구청장과 제물포고교 선후배로 현 구청장의 힘이 자신에게 실리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으며 만석동 항만관련 십자굴 개발에 대한 계획을 가장 잘 추진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열리우리당으로 후보가 갈라져 선거에서 참패했다는 자체분석을 내놓고 있다.

젊은층이 계속 늘어나는 현실과 10년째 제일 낙후된 동구의 현 상황에 대한 변화를 바라는 표심을 움직여 나가는데 이번 선거의 성패를 쥐고 있다는 관측이다.

먼저 4대 선거에서 쓰라린 패배를 겪은 윤대영씨와 허인환씨가 일찍이 출마선언을 밝혔고 여기에 이영복씨가 뛰어들어 공천 3파전이 될 양상이다.

윤대영(57)씨는 4대 동구 후반기의장을 역임했으며 3,4대 구의원과 민주당 중ㆍ동ㆍ옹진 당협위원장을 역임한 경험과 관록을 앞세워 철저한 준비를 통해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나간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이영복(54) 구의원은 4대와 5대 구의원을 역임했으며 집안이 5대째 동구에 거주해 오고 있는 토박이 출신으로 지역에 대한 애착심을 갖고 동구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허인환(42)씨는 동구지역 전 한광원 국회의원 보좌관출신으로 민주당 민원국장을 역임하면서 지역현안에 밝고 행정경험이 다른 공천후보자들에 비해 월등한 젊은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민주노동당의 조택상씨와 진보신당의 문성진씨는 당내에서 일찍 후보자로 선정되면서 지역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 발 빠른 행보를 갖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도 기성정치권에 대한 경종 울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조택상(51)씨는 민주노동당 인천시 2010위원회 위원장으로 과거 현대제철 노조위원장과 동구 아동센터 푸른나무교실 후원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주민들에게 인지도를 넓혀왔다.

문성진(43) 진보신당 인천시당 사무처장은 4대 선거에서 의미있는 13% 득표를 획득했으며 동구지역 현안인 배다리산업도로 대책위원장을 맡아 지역 현안에 귀 기울여 왔고 아파트 입주자대표를 맡으며 지역민심에 차분히 접근하고 있다. /박창우.채영두기자 pcw@kgnews.co.kr



現 구청장 재선 도전…‘공천 당선’ 분위기 반영 후보군 과열
민주, 후보자 내정 ‘인맥네트워크’ 총동원… 단일후보론 제기


자유공원과 신포시장으로 대표되며 항만과 도서를 갖고 있는 중구는 개항과 더불어 인천의 근대화를 주도한 100년의 역사와 문화를 갖고 있는 도시다.

이후 재개항이라는 타이틀로 인천공항과 인천신항만을 갖게 됐고 인천대교가 최근 개통하면서 수도권의 관문이자 물류중심도시로서 변모하고 있다.

과거 시청이 이곳에 있어 인천지역 정치1번지 역할을 자처해 왔지만 주거시설의 낙후와 교육시설의 미비, 계속되는 주도상권의 신도시이전에 의해 활력을 잃어버린 회색도시 성격을 띠게 됐다.

현재 중구의 인구수는 9만462명으로 이중 투표권을 갖는 19세 이상 인구는 7만2천799명으로 80%이상의 인구가 투표를 하는 정치도시로 볼 수 있으나 인천의 대표 구도심답게 노령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반면 외부로부터의 젊은층 수혈은 더뎌 정주의식이 높은 것이 지역 특성이다.

경제적으로는 인천공항과 인천대교, 항만의 물류관련 회사들이 차츰 현대화되거나 확장 재편되고 있어 향후 항만과 주거가 결합된 안정적인 항만도시 완성을 기대하고 있다.

교육환경은 명문교가 위치, 학원중심가를 이루었으나 20여년간 인구의 감소로 학교 및 학원시설이 정비되지 않아 교육 및 문화에 대한 탄력성을 잃어가고 있다.

최근 중구는 중국의 팽창과 더불어 교역관문도시의 역할을 높여나가고 있으며 항만시설과 대단위 주거시설의 재건축 재개발 19곳에서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

영종하늘도시 조성사업의 완료되고 용유 무의관광단지가 개발되면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는 문화관광도시로 변모할 예정이다.

박승숙 현 구청장이 지난 4대 선거에서 51.94%로 압도적으로 당선됐다. 전무후무한 인천 최초의 여성지자체장인 박 구청장은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으로 지난 임기중 벌여왔던 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 짓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친 여권 후보가 5차례에 걸쳐 집권한 기록을 갖고 있는 중구는 선거때마다 유권자의 표심이 현 집권당에 유리하게 작용해 왔다.

이에 구청장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군에도 한나라당 쏠림현상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민주대연합을 구사하며 한나라당 후보에 맞서기 위한 야권단일후보 얘기가 솔솔 나오고 있어 선거의 판세는 쉽사리 예측하기 힘든 지역이다.

한나라당은 현 구청장과 당지지도가 항시 높게 나오고 있어 중구청장 당선을 당연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를 대변하듯이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한나라당내 후보들은 그만큼 공천경쟁이 치열하다.

우선 박승숙(73) 현 구청장이 재선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현직구청장 프리미엄을 갖고 있으며 여성의 섬세함을 장점으로 구민과의 약속을 지켜나가기 위해 차기 구정도 자신이 맡아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논리로 유권자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노경수(61) 시의원은 ‘슬럼화한 중구의 옛 명성회복’이란 슬로건을 걸고 공천재수에 나섰다. 중구 송월동 토박이인 그는 시의정 활동에서 영종.용유,무의도 주민들의 통행료 감면, 인천대교 통행료 지원, 항운ㆍ연안아파트의 재건축 이주문제 해결 등 중구 지역문제의 해결사를 자처하며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이병화(60) 시의원도 구청장후보 재수에 나섰다. 제2대와 5대 시의원을 역임하면서 장애인과 다문화가족 등 지역이 소외된 계층의 지원에 앞장섰으며 중구의 발전을 위해 월미도 공원의 활성화에 힘써 두터운 인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한나라당 인천시당 민원위원장 출신의 조병호(69)씨도 공천경쟁에 가세했다. 동산중고등학교 총동창회와 새얼문화재단, 장애인단체 총연합회 고문으로 활동하며 쌓은 인맥을 바탕으로 인천시당에서 능력을 검증받아 공천권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후보자를 내정하고 선거 전략을 짜고 있는 가운데 다른 군소정당에서는 아직 공천에 대한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

민주당은 3대 선거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오차표까지 가는 선거접전을 벌인점에 착안, 대 한나라당 단일후보를 내세우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홍복(58) 중구농협조합장은 영종 출신으로 김홍섭 3대 동구청장의 친인척이기도 하다.

먼저 주변사람들에게 출마의사를 밝히고 협조를 요청하는 등 인맥네트워크를 동원, 공천우위에 서기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창우.채영두기자 p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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