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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누가 나서나 <인천시>

안상수 現시장 각종 여론조사서 지지율 1위 기록
친박 윤태진·친이 이윤성 자존심 대결 3파전 예상

동북아 물류의 허브도시를 꿈꾸는 인천시가 오는 6월 2일 치러질 민선 5기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로운 수장을 목표로 한 예비후보들의 바쁜 행보로 벌써부터 선거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인천지역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비롯한 신도시개발사업과 그 이면에 있는 신·구도시간 격차의 해소문제, 220여곳의 재건축 재개발 도심재생사업의 조속한 실행 문제, 광범위한 개발에 따른 재정적자의 증가문제, 계양산 및 경인운하개발과 환경문제, 교육복지문제 등에 대한 표심이 복잡하게 엮여 있다.

최근까지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한나라당 안상수 현 시장이 독주하고 있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안 시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20~30%대의 안정적 지지율을 기록하며 타 후보들을 앞서고 있다. 그러나 단독 지지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찬반지지가 호각세로 나타나고 있다.

인천시장 선거는 누구하나 쉽게 선거 승리를 확신하지 못하는 안개속 정국으로 공천을 차지하기 위한 예비후보자들의 경쟁이 여야 할 것 없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의 6.2지방선거 준비는 일찌감치 지난해 하반기 당직을 개편하면서 시작됐다. 인천시당위원장에 친박계인 이경재 의원이 선출되며 인천시당의 78개의 주요당직 가운데 42명을 새 인물로 내세움으로서 대규모로 인천시당의 당직개편을 마무리했다.

한나라당 후보로는 수도권에서 광역단체장 중 최초로 3선을 노리는 안상수 시장과 친박계를 등에 업고 선거공천을 바라는 윤태진 남동구청장, 친이계를 대표하며 출마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이윤성 국회부의장의 3파전이 예상된다.

안상수(63) 현 시장은 현역프리미엄이 갖고 높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는데다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유치와 인천세계도시축전 개최,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등 임기 중 굵직한 실적을 마무리 짓고 인천의 발전토대를 다지기 위해 최적격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여야를 망라해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당내 공천이 어려우면 무소속 출마 강행도 예상된다.

이윤성(65) 국회부의장은 지난 2002년 한나라당 인천시장 후보 경선에서 안 시장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으나 이번에 다시 경선후보로 나서 설욕전을 펼칠지 고심하고 있다.

이 부의장은 인천출신 및 MB공신으로 중앙인맥이 넓어 당 지지도에 따라 공천이 결정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나 남동구라는 지역적인 지지기반의 한계를 갖고 있고 4선 국회의원이 본선에서 상대방 후보에게 졌을 경우 정치생명에 큰 타격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출마여부에 대한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태진(61) 남동구청장은 얼마 전 인천시장 후보에 도전장을 던졌다. 인천지역 친박계의 로열티가 있는 윤 구청장은 최근 친박계 의원들과 만나 출마문제를 논의했고 의기투합했다는 후문이다. 남동구에서 3선 구청장을 거치면서 폭 넓은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며 인천토박이 출신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김교흥, 문병호, 이기문 전의원과 유필우 전 인천시당위원장이 일찌감치 인천시장 민주당 경선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한때 전략적 공천까지 거론되던 송영길 민주당 최고의원의 인천시장 출마여부는 본인의 강력한 부인으로 수면 아래로 내려앉은 상황이다.

또 민주노동당 인천시당과 진보신당 인천시당의 경우 사실상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에 이미 합의한 상태인 가운데 민주당과의 야당 후보 단일화에도 이전과는 다르게 큰 거부감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을 계승하겠다는 국민참여당이 인천시당을 창당했다. 인천시장 후보로 누가 나설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노무현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는 5월에 맞춰 반 한나라당 선거운동을 전개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당 김교흥(50) 전 의원은 인천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었다가 17대 국회의원과 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을 역임하고 민주당 재보궐선거기획단장을 맡아 선거승리를 이끌어 중앙당내 지지기반은 탄탄하다고 평가되고 있다. 교육재정 15% 확보와 무상급식 실시, 2천억원 장학기금 확보 등 교육활성화에 방점을 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 문병호(51) 전 의원은 전남 영암 출신으로 광주 인성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인천노동법률상담소를 운영한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인천 지역에서 시민운동경력을 바탕으로 17대 국회의원을 역임하는 등 지역지지기반이 탄탄하다는 평이며 그 동안 생생포럼을 개설, 지자체 통합 등 지역현안을 중심으로 강연 및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면서 선거준비를 해왔다.

민주당 이기문(58) 변호사는 인천 토박이로 서곶초와 인광중, 인천고를 거쳐 중앙대를 졸업하고 지난 1982년 사법고시 합격 후 변호사로 활동하다 15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시민의 생활상과 정서를 파악하기 위해 택시기사로 6개월 동안 경험하기도 했던 이 변호사는 경제자유구역의 국가사업 전환과 구도심 재개발 전면재검토 등 내세우며 인천 변화를 위한 100대 공약을 준비해 놓고 있다.

민주당 유필우(65) 전 시당위원장은 제물포고와 연세대 출신으로 지난 1974년 15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인천시 정무부시장과 대한석탄공사 사장, 17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지역내 학연과 지연으로 맺어진 인맥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서울역-인천역간 경인선 전철 지중화와 인천대 부지의 시민공원개발, 사회복지기금 마련을 통한 새로운 사회안전망 구축 등의 공약을 내놓고 있다.

민주노동당 김성진(51) 전 당 최고위원이 지난 2006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선거에 나섰다. 지난 1980년대 인하대부터 학생운동을 거쳐 지역운동을 해오고 있으며 인천 지역에서는 시민ㆍ노동운동과 진보정당운동으로 대표적 진보정치인으로 꼽힌다.

진보신당 김상하(46) 변호사는 지난 1986년 서울대 민민투위원장을 역임한 후 1989년 인천에서 노동운동을 시작, 인천지역과 인연을 맺었고 사법고시 합격 후 인권변호사와 진보정당 운동을 적극 벌여왔으며 더 좋은 더 많은 일자리 창출과 더 쾌적한 환경, 모두를 위한 복지로 지방우선발전의 정책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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