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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인천시교육감 누가 나서나

나근형 前교육감 3선도전·권진수 권한대행 등 자신
현직 교육위원 이청연·조병옥·김 실 등 4명도 출마

인천의 백년대계를 준비하며 교육의 수장을 뽑는 제8대(민선5기) 교육감선거는 6.2 동시지방선거에서 함께 실시된다.

지난 4대 선거에서는 나근형 전 교육감이 학교운영위원회로 구성된 대의원 선거에서 47.9%를 득표했으나 과반수를 넘지 못해 결선투표까지 부쳐 최종 63.%를 획득, 허원기 후보를 이기고 교육감에 당선된 바 있다.

지난해 9월 임기가 만료된 후 현재까지 인천시 교육감은 권진수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교육감 권한대행 체제에서 명실상부한 인천시 교육수장을 새롭게 선택한다는 의미와 함께 교육감과 교육위원 선거가 기존의 학교운영위원에 의한 간접선거 방식이 아닌 시민들이 직접 투표하는 직접선거 방식을 취한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두고 있다.

인천에서는 처음으로 교육감을 시민들이 직접 뽑는 만큼 선거에 시민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교육감 및 교육의원 선거가 함께 치뤄진다는 사실에 대해 66.9%가 모른다고 대답, 내실 있는 교육감 선거가 되기 위해서는 4년간 이끌 교육대표에 대한 정보제공이 충실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인천시교육감을 뽑는데 가장 큰 정치적 변수로는 교육감 선거의 후보자 기준이나 선거방식을 결정하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라는 점이다.

개정 법률안의 주요내용은 교육감 후보자의 교육경력을 폐지하는 조항과 후원회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조항 등이 담겨 있어 선거판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되리라 보고 있다.

인천시교육감 선거 시 주요한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현안으로는 가장 먼저 교육재정의 안정적인 확보문제이다.

교육재정이 인천시 개발사업과 맞물리면서 집행이 미루어지는 악순환 고리를 끊기 위해 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집행하는 과제가 중요한 현안이다.

두번째로는 구도심의 학교신설을 비롯한 사회적 취약계층에 교육복지를 이루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경기도 교육청에서 제기한 학교 무상급식의 문제 파급이 주요한 교육 및 정치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셋째는 만성적으로 제기돼 온 기초학력의 제고 문제다. 이전부터 제기돼 온 타 시도에 비해 떨어지는 대학진학률을 비롯한 기초학력의 제고 문제로 핵심인재의 서울, 부천으로의 유출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인천교육의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인천 교육감선거의 주요관전 포인트는 보수와 개혁진영의 선거에서의 합종연횡이 이루어질지에 대한 관심사다.

전국적으로 진보적인 교육감 후보 추대바람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인천에서도 진보개혁진영의 교육감 후보 물색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 50여곳이 뜻을 같이해 ‘인천교육 희망파도 일파만파 운동본부’를 발족, 현재 인천지역 대학교수와 시 교육위원을 대상으로 후보를 물색 중이다.

이 단체는 이달 중순까지 후보를 추대할 계획이며 3만명을 대상으로 시민 서명운동을 전개, 진보교육감 당선을 위한 지원을 펼칠 계획이며 앞으로 선거운동본부 발족까지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로써 인천에서도 교육감선거에 보혁대결구도가 재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인물과 정책경쟁보다는 난립한 후보를 어떻게 단일화 할 것인지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먼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인천시교육감 후보는 6명으로 압축된다.

나근형(72) 전 인천교육감으로 3선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4월과 12월 자신의 교육인생을 담은 에세이집을 출판, 교육철학과 이념을 밝혔으며 선거캠프를 꾸려 고향인 강화도와 인천고 인맥을 동원, 선거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등 직선제를 맞이한 선거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나 정 교육감은 지난 8년 동안 교육감을 연임하면서 쌓은 교육계 인맥과 학부형층의 폭 넓은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직접선거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인지도에서도 타 출마예정자를 압도하지만 70세가 넘은 고령과 새바람을 기대하는 유권자들의 표심과 맞물려 3선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권진수(59) 인천교육감 권한대행은 경기도 양평 출신으로 인천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시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관과 제주도교육청 부교육감, 인천시 부교육감을 역임했다.

권 권한대행은 최근 출마의사를 밝혀 최근까지 현직으로 활동하며 인천시 교육지표와 시책을 새롭게 바꾸고 크고 작은 교육청 내부 개혁을 단행하면서 교육청 안팎의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다.

현직 인천시 교육위원인 이청연, 조병옥, 김실, 류병태 의원도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청연(57) 교육위원은 연수초등학교 교사를 거쳐 5대 교육위원에 당선돼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교육위원 중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장 출신으로 현재 거론되는 출마예정자 중 진보성향으로 분류되고 있다. 향후 진보시민단체의 후보로 추대될 경우 교육감선거의 다크호스로 부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병옥(66) 교육위원은 지난 2005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나 전 교육감에게 패배, 설욕전을 준비 중이다.

조 위원은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밝히고 활동해 왔으며 장학사와 부원여중교장, 인천시 교원단체연합회 회장 등 다양한 교육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고 사랑의 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을 맡아 교직시절부터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오면서 복지교육에 전문가로 평가되고 있다.

김실(60) 교육위원은 부평고등학교 교장과 인천고등학교 교장, 4·5대 교육위원, 4대 교육위원회 후반기 의장을 역임했으며 교육의 전문가로 평가되고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인맥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류병태(67) 교육위원은 서부교육장과 인천시교육과학연구원장을 역임했으며 서구와 계양구ㆍ강화군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아이들 웃음 속에 푸른 꿈을 빚으며’라는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선거행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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