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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10년만에 최고치

청년 실업률 10%… 학자금대출 연체액도 급증

지난 2월 청년층의 실업률이 10.0%를 기록해 지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매년 대학생 학자금대출 연체액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과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실업자는 116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4만4000명 늘었다.

이에 따라 2월 실업률은 4.9%로 전년 동월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15~29세 청년 실업률이 10.0%로 나타나 지난 2000년 2월 10.1%를 기록한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처럼 청년 실업률이 10년만에 두자릿 수에 진입하는 등 실업률이 증가하는 가운데 대학 재학시 빌린 학자금 대출액을 갚지 못해 연체되는 일이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가 교육과학기술부에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3천780건에 그치던 정부 보증 학자금 대출 연체 건수가 지난 2006년 2만1천984건, 2007년엔 4만1천455건 지난 2008년 5만6천456건, 지난해에만 7만4천133건이 연체돼 매년 크게 급증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05년 105억원이던 정부보증학자금대출 연체액이 지난해에는 2천394억으로 집계돼 4년만에 무려 22배가 증가했다.

이에 대학생들과 시민사회 단체들은 “대학 등록금 인하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수도권 K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박모(26)씨는 “학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대출받을 수 밖에 없는 대학생들의 어려운 상황과 졸업 후에도 취업을 못하는 현실에 대한 답은 등록금 인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관계자 역시 “학자금 대출액에 연체되는 문제의 본질은 턱없이 비싼 등록금이다”며 “정부는 학자금대출을 제도를 확대하기 전에 등록금의 현실화부터 고민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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