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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호텔서 사치성 연찬회 도교육청 예산낭비 눈총

2천만원 들여 한달새 2회 실시·예정

경기도교육청이 1급호텔 연회홀에서 초·중등교육과 전문직 연찬회를 열자 ‘사치성 연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2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교육청, 제2청 및 직속기관 초·중등교육과 장학관, 연구관, 장학사, 연구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직 연찬회를 가졌다.

이어 오는 29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지역교육청 초·중등교육과 전문직원(250여명)들의 연찬회가 열릴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달 초 두 행사를 준비하며 총 2천여만원의 예산을 책정했고 대부분의 비용은 호텔 연회장 이용료와 식사비용으로 사용된다.

교육청의 이같은 예산편성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사치성 연찬회가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시민 이모(35)씨는 “연찬회 장소는 부담없이 여러 곳에서 즐길 수 있는데 국민들의 세금으로 편성된 예산을 낭비하며 1급 호텔연찬회를 진행해야 하냐”고 지적했다.

교육계 관계자 강모(59·여)씨는 “서울시교육청이 비리문제로 교육계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도교육청에선 회당 1천여만원까지 써가며 사치성 연찬회를 갖는 건 국민 여론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 같다”며 “전문직들의 연수인 만큼 차분한 분위기에서 주요의제를 협의하고 식사를 나누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행사 준비가 다소 지연돼 예년과 달리 초·중등교육과 전문직들이 합동으로 연찬회를 열게 됐고, 대규모 인원 수용이 가능한 장소로 호텔을 선택하게 됐다”며 “앞으로는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쳐 비용이 낭비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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