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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취업성공예감] 파스타전문점 아이럽파스타 성남점

철저한 점주 조리·관리 교육 매뉴얼·모든 소스 원팩 제공 일관된 파스타 맛 유지 비결
빠른 조리시간·저렴한 가격 프로방스 풍 실내 인테리어 노천카페 분위기 외장 ‘인기’

간편운영에 놀라고 담백함에 반했어요

 

성남시 은행동 을지대학교 후문 맞은편에 위치한 44.6㎡(13.5평) 규모의 파스타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두호(45·www.ilovepasta.co.kr)씨는 현재 월 평균 2천500만원 선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파스타전문점을 오픈하기 전 이씨는 성남 은행동에서 10년 간 99.1㎡(30평)대의 피자집을 운영했다. 매출은 꾸준히 나왔지만 오랜 기간 피자집을 운영하면서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었다는 이씨. 게다가 잦은 피자 배달 사고로 결국 이씨는 2008년 4월말 점포를 정리했다. 평소 피자뿐 아니라 이태리 요리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이태리 대표요리인 파스타에 도전해보기로 결심했다.

점포 정리 후 한 달간 이태리요리 전문잡지와 인터넷으로 파스타관련 정보를 취합하며 서울 인근 유명 파스타 집을 방문해 맛을 보면서 아이템을 구상하던 중, 피자집을 운영하면서 재료를 납품 하던 지인의 소개로 해당 브랜드를 알게 되었다고. 그는 본사를 방문해 대표와 상담을 했다.

“파스타의 일관된 맛을 유지하기 위해 본사에서는 수석 쉐프의 철저한 점주 조리 교육과 정기적인 매장 관리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매뉴얼은 물론 파스타의 맛을 결정하는 모든 소스가 원팩으로 제공되어 자신과 같은 초보자들이 쉽게 요리를 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본사에서 지원되는 가맹 지원 시스템에 큰 매력을 느꼈지만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던 그는 상담을 마친 후 인근 가맹점을 방문했다.

“전문 쉐프 인원이 없이 점주가 직접 주방에서 조리를 하고, 서빙 인원 한명으로 매장이 운영되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보았죠”

파스타의 맛 또한 그를 놀라게 했다. “파스타를 주문하고 바로 5분 안에 메뉴가 나왔습니다. 과연 맛이 있을까 의아했죠. 하지만 담백하고 감칠 맛 나는 소스의 맛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주방 인건비는 통상적으로 200만원 이상의 고정비가 드는데, 그 부담이 없이 아내와 함께 파스타 전문점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 이씨.

6층 건물 1층에 권리금 5천만원, 보증금 3천만원, 월 임대료 145만원의 점포구입비와 가맹비, 교육비, 인테리어비, 초도물품비, 물류보증금 등 개업투자비 5천만원을 포함, 총 1억3천만원을 투자해 지난 2008년 6월 파스타 전문 매장을 오픈했다.

같은 지역에서 10년간 피자집을 운영하면서 성남 은행동 상권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성공을 자신했다고.

현재 그의 매장은 성남 을지대학교 후문 맞은편으로 매장 앞 큰길로 지나가는 유동 학생 수가 약 5천명 수준이고, 점포 뒤쪽으로는 2천100세대의 아파트단지와 다세대 주택, 빌라 촌이 형성돼 있다.

또한 성남 은행동에 파스타 전문점이 최초로 입점한 케이스로 이씨 매장과 같은 스파게티, 파스타 전문 매장은 차량으로 20분 이상 나가야 한 곳 정도가 있어 사실상 경쟁점포는 없다.

이씨 매장 외관은 전면 통유리로 되어 있어 내부를 볼 수 있게 했다.

또한 테라스를 예쁘게 꾸며 노천카페와 같은 인상을 준다.

매장 내부는 아기자기하고 여성스런 느낌을 살려 프로방스 풍으로 전체적으로 디자인했다. 다양한 꽃과 나무 조화를 활용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숲 속에 있는 작은 카페, 팬션에 온 듯한 인상을 준다.

 

원목으로 제작한 테이블은 각각 매장 내부에 5개, 테라스에 3개씩 총 30석의 좌석을 비치했다.

13.2㎡(4평) 규모의 주방은 반 오픈형으로 오븐기, 싱크대, 간택기, 토핑 재료를 담는 냉장 통 등이 비치되어 있고 나무 격자 틀로 제작한 직사각형 창을 통해 메뉴가 나온다.

성남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파스타 종류는 17종으로 ‘뽀모도로 스파게티’, ‘칠리 해물 스파게티’, ‘칠리치킨 스파게티’ 등 다양한 파스타를 내놓고 있다.

그 중 주로 찾는 메뉴로는 7천원의 까르보나라 파스타가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다고. 20% 선의 매출을 차지하고 있는 ‘치킨리조또’는 5천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주머니가 얇은 대학생들에게 반응이 좋다.

또 7천500원의 매콤하고 해물 맛이 진한 ‘상하이해물 스파게티’와 6천원의 ‘상하이해물라이스’는 남성 고객들과 연세가 있는 고객들이 주로 찾는다고.

이씨 매장을 찾는 주 고객은 을지대학생과 매장 인근 주택단지의 가족단위고객.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이어진 점심시간에는 6개의 테이블이 평균 4회전 정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을지대학교 개강시즌으로 5회전 이상 나오고 주말에는 가족단위 손님이 매장을 찾아 매출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이씨는 주방에서 조리 파트를 맡고 아내는 홀 서빙과 포스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이씨는 커피 전문점에서 실행하고 있는 ‘마일리지적립식 쿠폰제’를 실시해 점심 매출을 저녁 7시에서 8시 시간인 디너 타임 손님으로 까지 연결했다.

쿠폰은 1만원 이상 구매 시 쿠폰에 도장 한 개씩을 찍게 되며 7개를 모으면 가격에 상관없이 파스타 메뉴 하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도장 2개는 음료 하나, 3개는 마늘빵, 4개는 샐러드, 5개는 리조또 메뉴가 무료 제공된다.

마일리지제 뿐 아니라 매장 앞에 위치한 을지대학교와 멤버십을 체결해 학생증을 보여주면 500원을 추가로 할인해주는 쿠폰도 직접 제작 발행해 대학생들의 반응이 좋다고.

하루 삼 끼를 모두 이씨 매장에서 해결하는 충성고객도 있다고 한다.

“이씨는 저녁 10시에 매장 영업이 끝나는 시간이지만 저녁 12까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0시 이후에도 손님이 계속 들어와 매장 문을 닫기가 아쉬울 정도”라고 말했다.

<자료제공=한국창업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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