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서울대와 손잡고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다음달 22일 서울대 경영대학과 중견기업 지원 협약을 체결한 뒤 7월부터 중견기업의 각종 컨설팅을 담당할 ‘경영닥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경영닥터로는 도 관계자, 서울대 경영대학 소속 교수와 석·박사 과정의 학생 45명이 참여하며, 이들은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전략, 마케팅, 재무, 인사·조직 관리 등에 대해 컨설팅한다.
도는 우선 올해 경영닥터를 2~3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중견기업은 중소기업과 대기업 사이의 종업원 1천명 미만 또는 매출액 1조원 미만의 기업을 말한다.
도가 중견기업의 성장 지원에 나선 것은 해당 기업들이 뛰어난 기술력 보유 등에도 불구하고 비전과 전략, 체계적 인재육성 시스템이 부족해 대기업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 관계자는 “기존 중소기업과 대기업 구분의 불합리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에서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에 대비해 도는 한 걸음 더 앞서는 기업정책을 추진해 중견기업을 대기업으로 성장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는 70개의 중견기업이 있는 것으로 도는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