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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창작예술촌서 만나는 10가지 감동

고양예술인페스티벌 22일 팡파르
지역예술인 공모산업 10개단체 10개작품 선정
음악ㆍ무용ㆍ전통예술ㆍ연극 4가지 주제 관객맞이

고양문화재단에서 지난 2월부터 고양시 지역문화에술 단체 및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공연기회를 마련한다는 취지로 지역예술인 공모사업을 진행해 46개 우수 지역 예술단체들의 열띤 경합 끝에 10개 단체 10개 작품을 선정했다.

재단은 이번에 선정된 10개 작품을 오는 22일부터 6월 5일까지 고양아람누리 곳곳에서 공연한다.

어린이 관객을 위한 인형극 ‘대머리 마녀 이야기’부터 국악기 생황의 연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음악, 무용, 전통예술, 연극이라는 4가지 주제로 짜여진 ‘2010 고양예술人페스티벌’을 미리 만나보자. 관람료 1만원. 야외공연 무료.


◇음악

음악으로 만나는 세계(4.24 오후 7시, 아람음악당)

지난해 6월 ‘해설이 있는 가족음악회 I Love Classic’으로 고양예술人페스티벌 무대에 섰던 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새로운 레퍼토리를 갖고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 찾아온다.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음악회를 컨셉으로 영화, 드라마 등에 삽입돼 대중에게 친숙한 클래식 음악들을 지휘자 안현성의 해설과 함께 ‘I Love ClassicⅡ’로 꾸며진다.

엘가(E. Elgar)의 ‘위풍당당 행진곡’을 시작으로 마지막 ‘솔베이지의 노래’까지 연주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 플루트 수석을 맡고 있는 플루티스트 여수정이 모차르트(W. A. Mozart) ‘플루트 협주곡 제2번’中 1악장을 연주하며 모차르트 곡 특유의 밝고 활기 넘치는 경쾌한 연주회 분위기로 이끈다.

카멜레온이 풀어 놓은 재즈보따리(5.1 오후 7시, 새라새극장)

재즈 드러머 서진실의 ‘카멜레온이 풀어놓은 재즈보따리’를 새라새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재즈를 음악의 한 장르로 국한 돼 바라보는 것이 아닌, 재즈만이 가질 수 있는 ‘포용성’을 바탕에 둔 자유로운 섞임의 표현을 느껴 볼 수 있다. 어쿠스틱 악기와 일렉트릭 악기, 클래식 피아노와 보컬까지 다양한 악기들이 나누는 즉흥적인 대화 속에서 스탠다드 재즈부터 모던, 퓨전을 어우르며, 재즈를 처음 접하는 이들을 위한 쉬운 레퍼토리와 재즈를 즐길 줄 아는 애호가들을 위해 준비한 색다른 사운드까지 준비돼 있다.

Tango in Piazzolla(5.29 오후 7시, 새라새극장)

클래식 기타의 새로운 지평을 넓혀 나가고 있는 서울기타콰르텟이 ‘Tango in Piazzolla’ 타이틀 아래, 아르헨티나 누에보 탱고(Nuevo Tango)의 창시자 아스토르 피아졸라(A. Piazzolla)의 곡들로 고양예술人페스티벌 음악부분 마지막을 마무리한다. 몽환적이며 우수에 찬 소리를 클래식 기타가 대신해 감성 있는 연주를 들려준다.

◇무용

전통 춤-사군자(5.26~27 오후 8시, 새라새극장)

5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무대에 올려지는 해설이 있는 무용 ‘전통춤-사군자’는 강윤선무용단이 한국 전통 홀춤과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온 민속춤을 무리 춤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한영숙류(流) 태평무, 살풀이, 북춤을 중심으로 매, 란, 국, 죽 총 4장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매화가지 위로 찾아온 완연한 봄, 향이 그윽한 난초에 찾아든 나비, 서리 맞은 가을날에도 지지 않는 국화의 기개, 하늘위로 높게 뻗은 기상을 춤으로 표현한 각장마다 창작적 스토리를 더해 극 형식으로 풀어냈다.

세 여자의 접시 쌓기(6.4~5 오후 8시(금), 오후 7시(토), 새라새극장)

두 번째 무용 작품은 홍선미무용극단 NU의 ‘세 여자의 접시 쌓기’이다. 21세기를 살아가는 다른 직업을 가진 현대 여성, 그 여성들의 갈등과 현실의 고됨, 그리고 벗어나고 싶은 욕망을 현대무용으로 그렸다. 반복되는 일상속의 나를 버리고 싶은 가정주부, 예술성과 대중성에서 고뇌하는 화가, 버겁게 느껴지는 고된 삶에 노출돼 있는 식당 종업원의 분노 표출은 그녀들의 일상이 곧 하나둘씩 쌓아올려지는 접시와 같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전통예술

김효영 생황콘서트 ‘환생’(4.30 오후 8, 새라새극장)

‘생황’은 전통 관악기 중 하나며 국악기 중에서 유일한 화음악기 이지만 독주악기로는 잘 사용되지 않아 일반 대중에게는 조금은 낯선 악기이다. 생황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소리를 알리고자 중요무형 문화재 제 46호 피리 정악과 대취타 이수자 김효영이 청아한 생황의 가락을 들려준다. 지난 2009년 김효영이 발표한 생황 음반 ‘환생’의 수록곡을 토대로 독주와 해금,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피아노와의 앙상블 무대를 준비한다.

이정식밴드, 사물놀이 ‘판’ 재즈를 만나다(5.8 오후 7시, 노루목야외극장)

5월 8일은 노루목 야외극장에서 신나는 판이 무료로 펼쳐진다. ‘사물놀이 판 재즈를 만나다’는 장단을 듣기만 해도 신명이 나는 징, 장고, 꽹과리, 북 네 개의 타악울림으로 구성돼 있으며 길놀이 ‘문(門) 굿’을 시작으로 축원과 덕담의 예를 담은 ‘비나리’로 관객들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한다. 주거니 받거니 하며 묻고 답하는 그들의 소통에 보는 관객들마저 절로 공연과 소통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연극

대머리 마녀 이야기(4.22~24 오전 11시(목·금), 오후 2시·3시(토), 새라새극장)

1995년부터 현재까지 기획, 극작, 연출, 연기, 무대미술 등 전문화 된 구성원들로 모인 극단 ‘소리’는 여러 장르의 동화와 창작 동화를 소재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보이는 인형극 전문 단체이다. 창작 인형극 ‘대머리 마녀 이야기’는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물약을 먹여 생쥐로 만들어 버리려는 대머리 마녀로부터 아이들을 구하고 마녀를 물리치는 찰리와 할머니의 모험담을 그린 이야기다. 연장자를 통해 배우는 삶의 지혜와 그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신 짜오(안녕) 베트남 신부(5.13~15 오후 8시(목·금), 오후 3시·7시(토), 새라새극장)

창작연극 ‘신 짜오(안녕) 베트남신부’는 지난해부터 선보이는 민중극단의 가족극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현 시대를 반영한 ‘다문화가정’을 주요 소재로 다룬 연극으로 우리 사회에 유입 된 외국에서 시집 온 동남아 여인들과 그녀들이 낳은 자녀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관객들로 하여금 연극을 통해 날로 증가하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우리의 시선과 인식을 개선시키고자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해 줄 것이다.

창작뮤지컬 결혼(5.20~22 오후 8시(목·금), 오후3시·오후7시(토), 새라새극장)

이 공연은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파수꾼’ 등 이 시대 최고의 희극 작품을 쓴 작가 이강백 원작으로 갑자기 결혼이 하고 싶어 안달 난 빈털터리의 한 남자가 집사가 달린 호화주택을 빌리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집만 빌린 것이 아니라 그가 입고 있는 양복이며 시계, 신발, 팬티 한장 빼고 모두 남의 것이다. 그렇게 치장한 남자는 결혼정보 회사로부터 소개 받은 아름다운 여인의 마음을 한번에 사로잡아야 하는데, 남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초조해져만 가고 빌린 것들을 하나둘씩 돌려주어야 하는 시점이 오는데…. 이루어질 수 없을 것만 같은 거짓된 남자의 프러포즈 작전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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