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구제역이 경기도로 확산될 조짐이 일고 있다.
13일 파주시 교하읍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이 교하로 출동, 시료를 채취하는 등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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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이날 “오늘 오후 파주시 교하읍 한우 농가에서 소 4마리가 유두에 수포가 생기는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현장에 출동해 의심 소들로부터 시료를 채취하는 등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결과는 14일 오전 중에 나온다.
의심 신고된 파주 농장은 기존에 구제역이 발생한 강화의 농장과 약 23㎞ 떨어져 있다.
방역 당국이 설정한 방역망인 20㎞를 벗어난 범위에 있다. 따라서 구제역으로 확진될 경우 가축방역 당국의 방역망이 뚫렸다는 뜻이어서 추가적인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예방적 살처분 조치에 나서지는 않았다”며 “일단 사람과 가축 등의 이동을 통제했고, 정밀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