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주원 안산시장에 대해 2차 공판준비기일이 열린 14일 수원지법 형사12부(위현석 부장판사)는 박 시장에 대한 공판을 집중심리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에 열린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재판부는 “박주원 피고인에 대한 공판을 오는 26일과 28일, 다음달 10일과 11일에 집중심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오후에 열릴 첫 공판을 시작으로 5월 안으로 1심 재판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검찰과 변호인측은 증거 채택과 증인 신청 등을 조율했다.
이에 검찰 측은 박 시장에게 돈을 건냈다고 진술한 바 있는 D사 K회장 등 5명을 증인으로 채택했으며 박 시장 변호인 측은 박 시장의 알리바이를 입증시켜줄 국회의원 1명 등 2명을 증인으로 신청,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한편 수원지검 특수부(송삼현 부장검사)는 안산 사동 복합개발사업 진행 과정에서 시행사인 D사 K회장으로부터 1억3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로 박주원 안산시장을 지난달 19일 구속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