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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 와이브로 ‘분통’ 고객센터

가입자 상당수 연결 어려움 “홍보보다 품질개선 급선무”

<속보>국내 최대 통신업체인 KT가 이동 중에도 초고속 인터넷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와이브로 서비스가 제대로 연결이 되지 않아 ‘불통 와이브로’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4월 20일자 6면)가입자 중 상당수가 고객센터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20일 KT와이브로와 시민 등에 따르면 지난 2006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와이브로 서비스를 개통한 KT는 이동 중에도 언제 어디서나 초고속 인터넷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유무선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서울전역과 경기도내에서는 수원, 고양, 안양, 과천 등 19개 시와 인천에 와이브로 기지국이 설치돼 이용이 가능하지만 시내권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와이브로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가입자들의 불편 사항을 접수하고 해결할 수 있는 고객센터를 통한 상담 연결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 불통 와이브로가 분통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2월말 기준으로 30만2천명에 이르는 와이브로 가입자 중 상당수는 홍보에만 치중하기 보다는 품질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KT와이브로를 4개월째 사용하고 있다는 성모(28)씨는 “와이브로 속도가 갑자기 느려져서 고객센터와 통화를 하려고 수없이 시도해봤지만 결국은 분통이 터져서 중간에 그만뒀다”며 “고객센터 번호인 100번을 100번은 더누른거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가입자인 이모(26·여)씨는 “KT가 와이브로에 대해서는 넷북 등과 함께 많은 홍보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 홍보를 통한 가입자를 늘리는 것보다는 현재 가입자들이 느끼는 불편 사항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더 보여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가입자들의 불만사항에 대해선 알고 있지만 참으로 어려운 문제”라며 “하루 빨리 고객센터 직원들에게 휴대폰이나 와이브로 서비스에 대해 서로 상호 협조해 유기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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