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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문 '說' 후보지 '신경전'

수원지법·지검 청사 이전 ‘안갯속’<br>광교신도시 준공 앞두고 ‘답답해’<br>서수원 비행기 소음 등 ‘문제 없어’<br>농생대 일대 이전기대감‘부풀어’

수원지역을 포함, 경기 남부권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수원지방법원과 검찰청 이전이 지지부진한 상태로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청사 이전을 두고 각종 추측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수원지방법원·검찰청 청사 이전 논의과정을 비롯, 청사 이전을 두고 벌어지고 있는 현상과 함께 효과적인 청사 이전 방안을 모색해본다. <편집자주>

① 청사이전 어떻게 진행되나?

② 속타는 이전 후보지들

③. 지지부진 청사 이전 대안은?

경기남부권 주민들의 오랜 관심사이자 숙원사업인 수원지방법원·검찰청 이전이 지지부진한 상태로 안개 속을 걷고 있는 가운데 청사 이전 후보지로 떠올랐거나 떠오르는 지역의 분위기는 상반된 채 큰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옛 서울 농생대 일대. 주택가로 이뤄진 이곳은 지난 2008년 당시 수원시의 제안으로 수원지법원·검찰청 이전의 강력한 후보지로 알려지면서 한때 기대감에 부풀며 일대 부동산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그리고 3년여가 지난 지금 농생대 앞 서둔동 일대에는 아직도 청사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는 상태다.

더욱이 해당 지역으로 이전이 유력시 되면서 일부 사회 지도층 및 고위층들이 농생대 일대를 사들였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서수원권 이전에 대한 기대감에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생대 인근에서 문방구를 운영하는 황모(46·여)씨는 “지난 2008년 당시 나를 비롯해 이웃사람들 모두 우리 지역이 활성화될 거란 기대감에 부풀었었다”며 “최근엔 한 대형건설사에서 우리 지역을 개발한다는 소식이 들려서 법조타운 이전도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라는 기대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기동 수원시의원은 “서둔동으로 수원지방법원과 검찰청이 이전될 수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없다”며 “비행기 소음 등의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충분히 해결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서둔동 쪽에 청사 이전의 기대감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오래전부터 청사 이전지로 알려진 ‘광교신도시’측은 이전 결정이 나지 않는 것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광교신도시 준공이 2011년 12월로 예정된 가운데 해당 청사 이전 결정이 나지 않으면서 그에 따른 신도시 추진 사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하루빨리 이전 결정을 내려야한다는 입장이다.

광교신도시 입주자 총연합회 최성호 회장은 “우리가 광교신도시로 입주를 결정하게 된데에는 도청과 법원청사가 들어선다는 이유도 컸다”며 “더욱이 현 광교신도시 입주 비용에는 해당 청사가 들어선다는 그 값까지 다 계산된 것인데 해당 기관들이 광교에 입주하지 않는다면 우리로서는 소송도 불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무엇보다 현재 광교에 분양받은 1만2천여명의 주민들은 법원의 조속한 이전 결정을 내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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