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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본보 제2차 독자권익위원회

正道 지향·풍성한 지면 ‘탁월’… 지역 심층기사 보완을

 


경기신문 제2차 독자권익위원회가 25일 오전 수원 호텔캐슬 1층 커피숍에서 열렸다. 이날 독자위원회에는 최기련 독자권익위원장(아주대학교 대학원 에너지학과 교수), 조익환 경기도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전무이사, 홍성제 기술보증기금 수원기술평가센터 지점장, 이상명 서수원주민편익시설 관장, 이상훈 변호사 등 5명의 독자권익위원과 본보 김동섭 제2사회부장이 참석했다. 이날 위원들은 한 달간 본보에 실렸던 기사 내용과 편집 등에 대해 독자 입장에서 날카로운 고언을 제시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지역신문의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최기련=지난 한달동안 경기신문에 대해 독자로서 보고 느낀 점에 대해 말해 달라.

▶이상명=전체적인 기사내용, 특히 정치기사를 살펴봤을 때, 경기신문이 그래도 중립적인 기사를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부분은 경기신문이 논조로 내세우고 있는 ‘정도’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타 신문사와 비교했을 때도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다만, 경기신문의 컨텐츠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 봤는데, 솔직히 ‘경기신문이 표방하는 가치, 내용이 무엇일까’라는 부분을 파악하기 쉽지 않았다. 한마디로 표현해 산만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경기신문은 28면이고, 다른 경쟁지는 20~24면으로 4~8면이 더 많은데, 이 면을 기획기사로 할애하고 있다. 기획기사를 읽다보니 내용이 충실하지 않은 것 같다. 맛으로 따지면 건조하다는 느낌이 든다.

기획기사가 4면을 차지하고 있지만, 사람들을 흡입하고 읽을거리의 내용을 주지 못하는 등 전체적으로 산만하다는 것을 느꼈다. 기획기사를 이론 중심이 아닌 내용에 충실하게 만들어 가는 것이 좋을 듯 싶다.

▶홍성제=경기중기청 북부지소 개소 기사를 봤다. 2번에 걸쳐 기사가 나왔는데, 북부지소 개소의 필요성을 다룬 면에서 북부지역 기업들에게 수원지역에 있는 중기청까지 찾아가는 번거로움 해소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다만, 바라는 점이 있다면 현재 의정부 경기도2청사에 북부 사무소가 있는 상황에서 도청 북부 사무소와 연계해 보다 기업들이 편리하게 업무를 볼 수 있는 방편, 북부지소 개소에 따른 이점 및 고려해야 할 사항 등을 북부지역 기업 관계자와의 인터뷰 또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북부 사무소 업무 등과 비교, 분석해 기사를 쓴다면 북부지역의 기업들이나 독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여긴다.

▶이상훈=현재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는 지방선거 기사를 다루고 있는데, 당선자 위주로 다수들이 지지하는 사람들의 기사위주로 많이 쓰인 것 같다. 형평성 차원에서 전체적인 균형을 맞춰 소수 정당 쪽도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조익환=경기신문은 우선 신문의 외향적인 면에서 타 신문사와 차별화되는 색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확연히 눈에 띈다. 특히 면 수에서도 28면을 활용해 보다 많은 기획기사, 정보기사, 고발기사 등을 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반면, 이상명 위원이 말한 것처럼 전체적으로 봤을때 눈에 확 들어와야 하는데, 조금 산만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방신문은 중앙지와 달리 지방의 세세한 부분과 지역의 정보 등을 다뤄야 한다고 본다. 특히 현실과 법이 충돌되는 부분, 법규가 정비돼야 하는 부분 등을 심층적으로 파고 들어가는 기획기사 내용을 써주기 바란다.

▶최기련=다음으로 지난 한달간 핫 이슈, 안보문제, 정치쪽 부분에 대해 느낀 점이나 보완해야 할 점 등에 고견을 부탁한다.

▶이상명=정치기사가 4~5면 정도가 할애되고 있는데, 도지사와 기초단체장 등만 눈에 들어오는 경향이 있다.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의 정책공약, 메니페스토 등도 다뤄져 독자들이 읽고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홍성제=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지방선거도 중요하지만, 경제 파트에 있는 사람으로서 현재 경제 상황도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본다.

현재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리스부터 시작된 유럽의 재정위기가 우리나라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은 잘못 알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로 출고 전략이 늦어질 수 있는 등 우리나라 경제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유럽 재정위기가 경기도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 관련된 경제기사들도 많이 접할 수 있었으면 한다.

▶이상훈=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독자나 유권자들이 가장 필요한 것이 출마자들의 생각과 앞으로의 각오, 즉 정책공약이 어떤 것인지 가장 궁금해하고 있다.

경기신문에서 출마자들간 내세우고 있는 정책공약을 비교한 기사가 있다면 독자들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조익환=이번 6.2 지방선거에서 8명을 뽑는 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도 의외로 많다. 출마자들의 동태나 정책공약을 다뤄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방선거를 치루기 위한 유권자들의 기초적인 상식도 다뤄 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

▶최기련=6.2 지방선거, 천안함 사태 등 현재 우리나라에서 이슈로 떠오르는 기사는 다뤄주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서민경제와 연계된 기사와 분석기사, 기획기사 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예를 들어 왜 비례대표가 있어야 하는가, 교육위원이 왜 필요한가, 경기지역의 경제상황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 가 등을 심도있게 다룰 필요가 있다.

특히 경기신문의 독자층을 잘 설정해 독자들의 이득을 잘 대변할 수 있는 기사를 많이 다뤄주었으면 한다.

▶이상명=현재 계속해 출마자들의 정책공약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들 중 당선자들의 공약은 앞으로 4년간 경기도의 정책으로 반영되는 한편 신문사의 입장에서는 기사거리 등을 제공하게 된다.

당선자가 누구인지, 공약은 어떤 것인지도 중요하지만, 당선자가 내세운 공약이 제대로 실현하고 있는 지 등 이를 지속적으로 알려줄 기사를 써주었으면 좋겠다.

▶최기련=이 밖에 지면 상에서 보완해야 할 점 등이 있다면 기탄없이 말해 달라.

▶조익환=오늘의 지면을 소개하는 부분이 3개 정도가 있는데, 28면이라는 면 수에 비해 너무 부족한 것 같다. 오늘의 지면을 보다 넓힌다면 독자들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읽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상명=경기도의 맛집, 가볼만한 곳 등의 기사를 다룬다면 여름에 휴가장소를 찾는 독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상훈=경제용어,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단어 등을 자세히 설명해 주는 란을 만드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최기련=정치면은 중앙지 못지 않게 정보도 많고 기사도 많이 다뤄주는데 반해 다른 분야는 독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정보 등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를 보충해 나갔으면 한다.

/정리=김장선기자 kjs76@kgnews.co.kr

사진=이준성기자 oldpic31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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