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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게임중독 부부 딸 치사 남성 징역 2년선고

인터넷 게임에 빠져 자신의 생후 3개월된 친딸을 잘 돌보지 않아 결국 굶어 죽게한 부모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유상재 부장판사)는 생후 3개월 된 딸을 돌보지 않고 인터넷 게임에 빠져 결국 딸을 굶어 죽게 한 혐의(유기치사)로 구속 기소된 K(41)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그의 부인 K(25)씨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보호관찰 1년을 명령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의 딸이 저체중 미숙아로 태어나 지속적 보호를 받아야 하는데 피고인들은 게임중독에 빠져 분유도 제대로 안 먹이고 폭행까지 하는 등 무책임한 행동으로 딸을 기아로 사망하게 했다”며 “비인도적 반인륜적 죄로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받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참회의 눈물을 흘리고 있고, 현재 부인은 둘째를 임신해 심리적 안정이 필요한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은 지난 2008년 8월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나 매일 12시간씩 인터넷게임을 즐기는 등 게임중독에 빠져 어린 딸에게 하루 한 번만 분유를 주는 등 부모로서 역할을 하지 않고 방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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