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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탈당 주도하더니… 당적유지 비난

이천 부발지역 與당원·주민들 기자회견
“탈당계 제출 앞장섰던 시의원 당적 유지”

 


지난 전국 6.2지방선거 당시 공천에 불만을 품은 이천 부발지역 한나라당 당원들의 집단 탈당을 주도했던 시의원이 탈당도 않은 채 여전히 당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사고 있다.

24일 이천시 당원협의회와 지역 주민 등에 따르면 이천 부발지역 K시의원과 I도의원은 6.2지방선거에서 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자 집당 탈당을 주도, 부발읍 한나라당 당원 150여명과 함께 지난 4월 30일 집단 탈당계를 제출하고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공천발표를 코앞에 두고 선거구를 바꿔가면서 공천을 받은 점과 추가 공모지역이 아닌 선거구에서 추가고시 이전에 후보자 서류를 도당에 넣은 점 등 이번 이천시 한나라당 공천 과정은 공정치 못했다”며 “당원으로서 부발읍 지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 의견을 같이한 당원들이 탈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천시 당원협의회에 확인한 결과, K의원은 당시 탈당계조차 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탈당계를 제출했던 동료 당원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탈당계를 제출했던 A당원은 “당시 공천에 떨어진 당사자의 아픔을 고려해 모두 탈당하는 등 행동을 같이 한 것으로 안다”며 “이는 자신을 믿고 따라준 동료들과의 약속을 저버린 비열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천지역 정가 관계자도 “정작 본인은 탈당조차 하지 않고 심지어 4년 후에 다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며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K시의원은 “탈당을 하지 않은 것은 전직 협의회장들과 상의해 결정한 일”이라며 “(나의) 행동에 대해 모든 사람들을 일일이 만나 설득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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