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쌍용자동차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이 회사 소유 토지의 매각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오는 14일 오전 도청에서 도 및 안성시, 모 대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쌍용차 소유 토지매각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13일 도에 따르면 이번에 도가 매각을 지원하는 쌍용차 소유 토지는 안성시 공도읍 연수원 용지(1만4천여㎡) 등이 포함돼 있으며, 총 매각대금은 1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와 안성시는 해당 대기업이 이 부지를 매입, 물류시설 등을 조성할 경우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인수업체를 찾고 있는 쌍용자동차는 자금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소유 토지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쌍용차가 직원들의 급여 지급과 신차 개발 등에 많은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인수 업체가 결정되기 전까지 정상적인 경영을 돕기 위해 도가 이 회사 소유 부지의 매각을 적극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