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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 말라리아 ‘극성’

중국모기 전염 ‘삼일열’ 최장 12개월 잠복
질병관리본부, 저녁~새벽 외출자제 당부

법정 전염병으로 분류된 말라리아가 경기·인천지역을 중심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모기가 극성을 부리는 가운데 오한과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모기 매개 질환인 말라리아가 경기·인천 지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지난해 여름철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날 오후 현재 국내 말라리아 감염 환자수는 총 1천168명으로 이 중 경기도가 51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인천이 188명으로 나타나 전국에서 경기·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말라리아가 극성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도는 지난해 399명이던 환자 수가 올 들어 100여명이 증가한 상태며 인천 역시 100여명이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 감염되는 말라리아는 중국얼룩날개모기 암컷에 의해 전염되는 삼일열 말라리아로 알려졌으며 잠복기는 최단 7~14일에서 최장 6~12개월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말라리아 환자 발생 시기는 6월~9월에 집중돼 있으며 전체 발생의 76.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말라리아가 증가한 이유는 다양하지만 지난해 하반기에 감염됐던 말라리아가 6개월 넘도록 잠복기를 거친 것으로 파악된다”며 “더욱이 현재 북한 쪽에서 말라리아 예방조치가 많이 안되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가능하면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저녁부터 새벽까지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 긴 소매의 상의와 긴 바지를 입는 것과 함께 방충망 설치를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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