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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재활용공장 건립 ‘끝내 몸싸움’

이천 신필1리 주민, 환경오염 우려 반대탄원 불구 공사강행하자 집단행동 돌입

 

신필1리 주민들의 반대로 중단될 것으로 보였던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설립이 재추진되자, 주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달 28일부터 공장설립예정부지 앞에 공장설립을 반대하는 현수막과 천막을 설치하고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공사를 강행하려는 업체 측과 이를 제재하는 주민들 간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7일 이천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가 지난해 10월 이천 설성면 신필1리 산36번지 일원에 부지 1만6천7㎡(4천842평), 건축 3천391㎡(1천26평) 규모의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설립 계획을 승인하자, 주민들은 다이옥신과 악취발생 및 환경오염을 이유로 공장설립을 반대하는 탄원서를 시에 제출했다.

이에 시가 중재에 나서 업체 측에서는 ‘주민들과 협의 하에 공장설립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작성했고, 주민들은 이를 믿고 기다렸으나 업체 측이 아무런 협의 없이 지난달 27일 공장설립을 위해 벌목작업을 진행, 주민들이 실력행사에 나선 것이다.

주민들은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이 들어설 경우 주민건강을 위협하는 다이옥신 및 악취발생, 환경오염으로 인한 농작물오염과 특히 마을주민들이 이용하는 상수도가 공장부지 인근에 있어 수질오염이 우려된다”며 반대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또 “공장설립이 불가피할 경우 공장예정부지 아래쪽에 위치한 하천 정비 후 건축허가를 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는 관련 법규를 검토해 법적인 문제가 없을 경우 건축허가를 해 주어야 하는 입장이나 주민 반발이 거세지자 일단 행정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향후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업체 측에 사업계획승인 시 내건 한강유역환경청의 승인조건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통보했다”며 “업체 측 각서의 내용대로 주민과의 협의가 우선인 만큼 현재 공사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업체 대표는 “사업추진 일정상 빠른 시일내 공사가 착공돼야 하며, 주민대표가 구성되면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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