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일교차로 인한 감기가 유행하면서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자녀들의 건강 관리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A약국에서 만난 최모 주부는 수능을 앞두고 딸 아이의 건강을 위해 비타민제를 구입했다.

최씨는 “딸 아이가 한달 후 시험(수능)이라 많이 피곤해하고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피로 회복에 좋다는 비타민제라도 먹일 생각에 약국을 찾았다”고 말했다.

안양에 사는 박미자(50·여)씨도 수험생인 딸을 위해 건강보조식품을 구입할 생각이다. 최근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짜증을 부리는 딸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은 수능까지 건강하게 시험을 치룰 수 있게 하는 것 뿐이라는 생각에서다.

이처럼 오는 11월 18일 시행되는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을 둔 가정에서는 시험날 자녀가 최상의 컨디션을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건강 관리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최근 큰 일교차로 인해 독감은 물론 신종플루까지 또다시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에 수험생을 둔 가정에는 비상 아닌 비상이 걸린 것.

이에 건강보조식품을 판매하는 곳에는 매출이 크게 뛰는 등 학부모들이 수험생 자녀의 건강 관리에 나서고 있다.

실제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J홍삼전문점에는 최근들어 면역력에 좋은 홍삼 제품을 구매하려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지난 상반기와 비교해 홍삼액 등 홍삼 관련 제품 판매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인근 수원시 장안구 O약국 역시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피로 회복은 물론 집중력 향상을 돕는 제품 문의가 증가하고 있으며 건강보조식품 판매율이 20~30% 증가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안양에 위치한 B약국에도 최근 청소년들에게 좋은 건강보조제를 찾는 중년층들의 이들의 방문이 늘어나 보조식품 매출이 10%가량 증가했으며, 선물용으로 구입을 희망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고 밝혔다.

권선구 J홍삼전문점 관계자는 “수능을 앞두고 자녀들의 건강을 염려한 부모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는 듯 하다”며 “또 최근 환절기 감기가 유행을 하면서 미리 감기 예방을 하기 위해 면역력에 좋은 홍삼을 찾는 듯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