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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찾아온 겨울 더욱 깊어진 한숨

복지시설·저소득층 월동준비 걱정

 

“지난 겨울 한달 전기요금이 수백만원이 나왔는데 올 겨울은 추위도 빨리 온데다 더 춥다고 하니까 난방비 걱정에 한숨만 나옵니다.”

4일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A지역아동센터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부터 걱정이 커졌다. 매월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운영지원금 300만원 말고는 따로 난방비 지원이 되지 않고 있어 매년 겨울철이면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감이 큰 것.

센터 관계자는 “요며칠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벌써 많은 아이들이 감기에 걸렸다”며 “앞으로 더 추워질 날씨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같은 한숨 섞인 걱정은 노인복지시설에서도 터져나오고 있다. 특히 노인들의 경우 감기라도 걸린다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다보니 날이 조금만 추워져도 난방을 멈출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40여명의 노인이 생활하고 있는 평택에 위치한 S양로원은 지난해 겨울철 한달 전기요금만 700만원 가량이 나와 운영상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더욱이 올 겨울에는 날씨가 더 추워질거라는 예보에 양로원, 보육원 등 도내 복지시설마다 벌써부터 운영에 어려움을 걱정하는 관계자들의 공통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도내 연탄사용 가구 중 저소득층 가구에게 무료로 연탄을 지급해주는 사업이 올해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지원대상 가구수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돼 이들에게도 이번 겨울은 더욱 추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도에 따르면 정부가 저소득층의 난방비 부담완화를 위해 연탄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6천569가구에 대해 연탄쿠폰을 지급했다.

그러나 올해는 200여명이 줄어든 6천307가구에게 연탄이 지급될 예정으로 지난해 무료 연탄지급에 속하던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한부모가정이 올해는 한부모가정의 경우 최저생계비 130%, 그리고 65세 이상의 독거노인 및 장애인으로 제한됐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연탄지급 대상가구 용어에 대한 혼란이 있은 바 있어 올해는 연탄지급 계층의 용어를 정리한 것으로 지급 대상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해 지원가구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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