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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수영 엘리트선수들 ‘희망 물살’ 일으킨다

2006년 설립 해외 원정경기 등 각종 대회 유치 성과
장애인 체전 4관왕 박세미·소체 우승 서준원 자랑
수영선수 발굴 육성·지도자 양성·인프라 구축 온 힘

 

● 이천 수영연맹 운영현황·향후 계획

수영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건강과 체력을 향상시키는 대표적 대중 생활체육으로 손꼽힌다.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및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의 금메달로 세계에 한국 수영의 저력을 알린 박태환 선수는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그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어진 여자 평영 200m 정다래 선수의 금메달은 한국수영의 밝은 미래에 힘을 더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도약하기 시작한 수영과 관련, 국내의 많은 수영단체들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지금의 기회를 살려 수영인구의 확산과 수영 엘리트 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쇄신과 변화를 주도하며 발전의 장을 열고 있다. 이에 국가를 대표하는 수영종목 엘리트선수들의 발굴 및 육성과 지역 수영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으로 경기도 수영의 메카로 도약하고 있는 이천시수영연맹을 찾아 연맹의 운영현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편집자 주>

▲ 이천시수영연맹의 성과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안평리에 위치한 이천시수영연맹은 생활체육 활성화로 명랑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우수한 선수의 조기 발굴 및 육성을 통한 이천시 체육문화 발전을 위해 2006년 설립됐다. 불과 5년의 짧은 역사를 갖고 있지만 이천시수영연맹의 활동과 성과는 대단하다.

경기도 소년체전 선발전, 경기도이천교육청교육장배 수영대회, 전국대학수영선수권대회, 해외 원정 경기, 해양제전,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 등 각종 대회 유치와 성과들이 이를 증명한다.

또한, 수영 국가대표를 지낸 강석인 코치와 이천시청 철인3종경기 감독을 맡고 있는 주기남 감독의 지도 아래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수영부문에서 4관왕을 차지한 박세미 선수,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승한 서준원 선수를 포함한 많은 엘리트 선수들은 이천시 수영연맹의 자랑이기도 하다. 지난달 열린 제4회 이천시장배 겸 이천시수영연맹회장배 전국마스터즈 수영대회에는 1천8명의 참가 선수와 가족 및 지도자를 포함한 3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노민상감독이 참석해 즉석 싸인회를 갖는 등 전국 수영 동호인의 큰 잔치로 성황을 이뤘다.

특히, 국내수영대회 최초 실외 중계방송을 실시해 대회 참가자 및 가족들이 함께 응원하고 실시간으로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틀간 펼쳐진 전 경기장면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해 전국 수영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탄탄한 인프라 구축

이천시수영연맹은 이천시체육회의 수영경기를 총괄 대표하는 단체이자 수영보급을 선도하는 단체로써 이천지역의 수영선수 발굴 및 육성과 함께 지도자 양성, 수영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모으고 있다. 공식경기가 불가능한 25m 수영장만이 운영되었던 과거와 달리 2008년 이천스포츠센터에 지역 수영가족이 염원하던 국제 경기장 수준(50m 정규 수영장)의 시설이 들어서고 이천시청 수영 실업팀이 구성된 것은 이천시수영연맹 활동의 기반이 됐다.

이를 바탕으로 연맹은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1개교의 수영부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학교 간 연계를 통해 타 지역으로 재능 있는 선수들이 이동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수영 재능을 키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천시수영연맹의 노고에 힘을 더해주는 이천시의 지원도 활발한 편이다.

이천시에서는 월 60~70만원의 보조금을 수영지도자에게 지급하고 있으며, 관내 학교 수영부에도 종목에 따라 다르지만 연간 300~500만원의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천시 수영연맹은 32명의 임원과 19명의 기타위원(고문, 자문위원, 감사, 기술위원) 등 총 51명으로 구성, 더 많은 발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지난 5년간 전국대회를 4회나 개최하는 등 연맹 임원들이 큰 대회 운영의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것은 연맹 활동의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연맹의 행정, 재정적 지원시스템 및 인프라의 검증을 마치고 경기도민체전 준우승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낸 이천시수영연맹의 다짐처럼 이천이 경기도 수영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날이 그리 멀지않은 듯하다.

※인터뷰

“생체 저변 확대도 강화될 터” 이천시 수영연맹 임진식 회장

“꿈나무들의 선전으로 이천수영이 기초부터 탄탄해질 때 생활체육으로의 저변 확대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동호인과 엘리트 선수를 함께 엮어나가며 명실상부한 이천시 수영 대표 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천시수영연맹. 연맹이 짧은 기간 내에 이러한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임직원들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임진식 회장은 “초중고 선수들을 육성하는 일이 곧 이천 수영발전의 초석이라 생각합다”며 “물론 많은 수영인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은 열악한 환경에서 훈련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타고난 추진력과 끈기, 남다른 사명감으로 이천수영의 맥을 이어온 임 회장은 이천시수영연맹의 중추적 역할로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다. 이천시수영연맹의 설립에 대해 임 회장은 “우수한 실력과 재능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연계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꿈을 접거나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아미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007년 효양중, 2008년 이천시청 실업팀, 2009년 이천제일고, 2010년 한내초 수영부를 창단했다.

또한 2009년에는 일본 히로시마수영연맹, 오사카수영연맹과의 자매결연 등을 통해 활발한 해외교류활동의 길을 넓혀가고 있다.

끝으로 임 회장은 “많은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지역 발전의 일환으로 수영장을 자주 찾아주고 기록단축을 위해 목표와 싸우는 선수들에게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기 바란다”며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그보다 더 큰 응원은 없을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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