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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닿는 그 날까지 통역봉사 할 것”

최장 통역자원봉사기록 세계기네스 보유 이해영씨
道 문화관광해설사 활약… “목표는 노벨상” 당찬 꿈

“어머님의 고향인 여주의 세종대왕릉과 신륵사, 명성황후 생가 등 여주지역의 문화유적을 외국어로 번역해 해외에 널리 알리는 것이 가장 보람된 일”

대한민국의 문화사절이자 최장 통역자원봉사기록으로 세계기네스북에 올라있는 이해영씨(64·사진)는 경기도 문화관광해설사로 활약하고 있다.

여주군 교리에 살고 있는 이해영 씨는 여주에서 태어나 가족을 따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유엔마을’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그는 외국인 이웃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터득할 수 있었고, 경제기획원에 근무하던 아버지가 일본 나고야로 발령을 받은 7년 동안 국제학교(UN대사 외국인학교)에 다니면서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을 익혔다.

군대를 제대하던 지난 1974년에 이 씨가 통역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씨는 당시 미국 일리노이 주지사이던 친구로부터 “한인사회와 의사소통이 필요하니 통역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씨는 “의사소통이 안돼 답답해 하던 많은 동포들이 나로 인해 대화가 되고 입가에 만족스런 미소가 도는것을 보고 이 길이 내가 가야할 길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이씨는 1988년 서울올림픽 통역봉사를 위해 귀국한 뒤 이후 대전엑스포와 2002년 한·일월드컵,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 등 대형 국제행사에 빠지지 않고 자원봉사에 나섰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이씨는 감사장과 상장은 물론 ‘2008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봉사왕으로 뽑혀 국무총리표창을 받았고 대통령 표창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도 받았다.

또한 지난 2007년 12월에는 30년간 3만4천여 시간의 통역 봉사활동으로 세계 기네스협회 인증을 받아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고 같은해 5월에는 경기도 ‘노블레스 오블리주 1365’에 뽑혀 1년 365일 자원봉사를 하기로 약속하면서 경기도 자원봉사센터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해외방송에서도 이씨는 유명세를 타 미국의 ABC방송은 이씨를 두고 “통역봉사로 기네스북에 오른 것은 62억만명 중 하나”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아직도 10년 이상은 통역봉사를 할 수 있다”는 이해영씨는 “힘이 남아있는 그 날까지 통역봉사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다. 다음 목표는 노벨상 이다”라며 인생의 목표를 재장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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