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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 맹위 ‘꽁꽁 언 주말’

파주 문산 등 북부 어제 아침최저 영하 22도
스키장 등 발길 뚝… 수도관 동파·車고장 사고 잇달아

주말내내 전국을 강타한 기록적인 한파로 도내 곳곳에서는 수도관 동파가 잇따라 발생하고 도내 대부분의 스키장과 유원지 등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기는 등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16일 기상청과 경기도내 지자체, 스키장, 유원지 등에 따르면 주말 내 이어진 한파는 시베리아 상공에 있는 찬 공기가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남하해 몽골과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 상공으로 들어오면서 한파가 계속됐다.

이날 경기북부 지역의 아침최저기온이 파주·문산 영하 22.4도, 양주 영하 22.3도, 남양주 영하 22.2도 등 영하 20도를 밑도는 추위가 이어졌으며 경기동·남부권 역시 수원이 영하 16.9도, 용인 영하 19.4도, 성남 영하 17도를 기록했다. 인천 역시 대부분 영하 15도의 추운 날씨를 보였다

이에 경기도와 인천 곳곳에서는 수도관 동파가 잇따라 발생, 이날 3시 현재 성남에서만 170건의 계량기 동파가 접수됐으며, 파주가 34건, 남양주 57건, 수원 22건, 용인 44건, 인천 남동구 85건, 부평구 43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영하의 기온으로 인한 자동차 고장 접수도 이어져 한 자동차보험 업체의 경우 주말 내내 기사당 7~10건의 출동 요청이 밀려 1시간을 기다려야 출동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이같은 한파로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는 이들의 외출까지 막아서며 도내 스키장과 유원지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기며 겨울 대목을 준비하던 곳에서는 한숨이 터져나왔다.

실제 이천에 한 스키장은 지난해 1월셋째주와 이번 주말 스키장 이용객이 30%감소, 2만여명을 예상했던 것과 달리 1천4천명에 그쳤다. 포천에 위치한 스키장 역시 주말인데도 3천여명만이 스키장을 찾으며 겨울 대목을 누리지 못했다.

또 서울랜드 역시 지난 1월 2째 주말에는 4천명이 입장했던 반면 이번주는 1천5백명만이 입장하는 등 입장객이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천 J스키장 관계자는 “지난주 주말에는 구제역, 이번주에는 한파가 이어지면서 입장객이 크게 줄었다”며 “1월셋째주 이후부터는 대부분의 스키장 인파가 줄어들어 올해는 대목을 기대하기 어려울 듯 하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당분간 이어지다 19일 낮부터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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