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여성이 수원시내 한복판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10시쯤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 1가 노상에서 A(60·여) 씨가 하의가 벗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이곳을 지나던 119구급대원이 발견했다. 구급대원은 발견 즉시 A 씨를 구급차에 태우고 인근 병원으로 옮긴 뒤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경찰에 “술에 취해 걸어가고 있는데 누군가 다가와 건물 사이로 끌고 가더니 하의를 벗겨 성폭행하려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A 씨의 신발과 바지를 확보했지만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물품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A 씨의 물품 등에서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으며,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