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지진과 리비아사태, 물가폭등, 이상한파 등 국내·외로 연일 어지러운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하루쯤 그냥 쉬고싶다면 화성시로 오라.화성시가 피로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봄꽃과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하루여행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 발안식염온천

발안식염온천의 기원은 중생대 공룡들의 잔해와 지각변동에 의해 바닷물이 지하에 갇히면서 그 물이 공룡 등의 화석들과 결합한 화석하수로 추정되고 있다. 이 발안식염온천수가 유명한 이유는 약 6,500만년 동안 한반도 지하에서 숙성된 천연의 기적 온천수이기 때문이다. 발안식염온천이 원수는 과거의 바닷물이 지하에 갇히면서 저장된 물이라 온천수 자체에 염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목욕 후 그냥 말려도 끈적거림이 없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 찾아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발안IC → 조암방향(우회전) → 안중 독정리 방향(좌회전) → 발안

· 위치: 화성시 장안면 수촌리 24, ☎031-351-9700, www.baranspavis.com

▲ 율암온천

비누를 조금만 풀어도 거품이 잘 일어나는 불순물 제로의 수질 좋은 율암온천은 실제로 아토피성 피부염과 알레르기성 피부염에 효과를 봤다는 사람들이 많이 다녀가고 있다. 이는 온천 수맥이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펼쳐져 있는데다, 수맥이 있는곳이 다량의 온천수 저장이 가능한 황토지역대이고 지층을 가진 지하 700m에서 용출하는 천연 온천수이기 때문이다.

특히, 율암온천의 자랑거리인 한식집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전통한국음식점으로 추천받는 등 그 맛을 자랑하고 있어 찾는 이에게 두배의 기쁨을 제공하고 있다.

· 찾아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발안IC → 조암방향 (우회전) → 팔탄교차로 → 율암온천

· 위치: 화성시 팔탄면 율암리 842-8, ☎031-354-7400, www.yulam.co.kr

▲ 월문온천

월문온천은 달빛이 대문으로 비치는 모습이 마치 물을 비추는 모습과 흡사해서 월문으로 불린다는 월문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 아름다운 곳의 한 자락, 등고산에 위치한 암자의 용출샘에서는 옛날부터 물이 솟아 나왔다.

이곳의 물은 피부병과 관절염에 특효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인근 주민들이 목욕을 하며 병을 고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양질의 온천수가 풍부하게 저장돼 있다.

월문온천의 노천탕 입구에는 이용객들이 온천수를 담아갈 수 있도록 수도시설도 갖추고 있어 찾는 이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찾아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발안IC → 조암방향 (우회전) → 월문온천

· 위치: 화성시 팔탄면 월문리 235-14, ☎031-226-5000, www.weolmoon.co.kr

▲ 하피랜드

‘행복한 지역’을 의미하는 하피랜드는 3만9천600㎡(약1만2천평)나 되는 대단지에 스파시설과 허브농원을 조화롭게 조성해 놓고 있다.

온천수 워터파크는 바데풀과 유수풀, 수영장 등의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어 아이들과 물놀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스파와 함께 허브공원 산책과 허브전문매장 구경을 함께 할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 찾아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 → 남양시청 방향 → 팔탄교차로 → 하피랜드

· 위치: 화성시 팔탄면 율암리 483-26, ☎1577-5752, www.hapyland.co.kr

■ 수질좋은 온천에 몸 담그면 피로 싸악~

수질 좋은 천연온천수로 관절염과 성인병, 불면증, 고혈압, 피부염 등에 효과가 탁월하다는 화성의 온천욕장은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에 마련돼 있어 심신의 피로가 저절로 풀어진다. 포천과 이천 등 몇몇 지역의 온천이 이미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화성시에도 숨겨진 온천이 자리잡고 있다. 다양한 광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각종 피부질환 및 여성들의 미용에도 탁월한 효과를 자랑하고 식수로도 가능한 발안식염온천을 비롯 화성시의 온천들 중 가장 처음으로 허가받은 율암온천, 대단위 온천단지를 형성하고 있는 월문온천, 이집트풍의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하피랜드 등 우리꽃식물원 주변에는 다양한 온천욕장이 위치해 있다.

▲ 우리꽃식물원

난쟁이붓꽃 패랭이꽃 깽깽이풀 등

멸종위기의 우리꽃 1천여 종 전시

난쟁이붓꽃, 누운주름꽃, 패랭이꽃, 기린초, 원추리, 깽깽이풀, 깡깡나무 등 생소하지만 앙증맞고 정겨운 우리말 이름을 가진 우리꽃이 식물원 안 여기저기서 따뜻한 기운에 떠밀려 움을 틔우고 있다.

화성시 팔탄면 매곡리 179-20번지에 소재한 ‘우리꽃식물원’은 우리나라에서 피는 꽃나무 1천여 종을 모아놓은 곳으로 멸종위기의 우리꽃을 모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식물원의 자랑거리인 한옥모양의 유리온실 안에는 금수강산을 대표하는 5대 명산을 미니어처로 표현하고 각 명산에 서식하고 있는 각종 식물을 심어 자연 그대로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지리산에 살고 있는 원추리, 다람쥐꼬리 등 20종과 백두산의 환상차, 백상차 등 25종, 설악산의 연영초, 금강초 등 25종, 한라산의 털진달래, 우묵사스피리 등 30종, 태백산의 꼬리진달래 등 15종을 감상할 수 있어 진짜 명산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푸른색 장미모양을 한 다육식물의 일종인 ‘연화바위솔’은 장미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돌에서 피어나는 끈질긴 생명력으로 기이한 아름다움을 표현해 지나가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편, 야외시설로 들꽃정원, 석림원, 탐구원 등이 갖춰져 있어 산책하기 좋고, 계단이나 턱을 최소화해 장애인과 노인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 산림욕을 즐기고 싶다면 식물원에서 전망대까지 연결되어 있는 솔숲쉼터를 이용, 맑은 날에는 서해대교를 비롯해 서해바다의 탁트인 경치까지 볼 수 있다.

더구나 지난 4월부터는 주말마다 야외광장에서 색소폰 연주까지 열리고 있어 가족 나들이객들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 운영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월요일 휴관)

· 요금: 화성시민 1,000원(타지역 3,000원)

· 찾아오는 길: 서해안 고속도로 → 발안 IC → 조암(우회전)

→ 우리꽃식물원

·위치: 화성시 팔탄면 매곡리 179-20, ☎031-369-6161~8, botanic.hscit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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