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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동구의회, 송곳 질문·대안 제시 ‘주목’

잉여재원 재편성 요구·교통안전프로그램 등 제안
초선 불구 이영복 의장 중심 원숙한 의정활동 열의

인천시 동구의회(의장 이영복-사진)가 구정질문을 실시하면서 행정의 미비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는가 하면 대안까지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동구의회는 8일 제170회 2차 본회의에서 첫 질의에 나선 여운봉 의원(가 선거구)은 ‘잉여재원’과 관련 “합리적인 배분과정에서 발생한 잉여재원이 아니고, 주민의 재정수요를 외면한 불행한 결과일 수도 있다”며 현재 과다하게 확보하고 있는 예비비를 포함, 사업우선순위에 맞도록 재편성하라고 요구했다.

두 번째 질의에 나선 지순자 의원은 조택상 구청장을 상대로 지원부서의 인원을 과감히 축소하여 현업부서로의 재배치할 의향에 대해 물었는데 이는 대다수 동구 공무원들의 여론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또 박윤주 의원(비례, 민주노동당)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코끼리, 다람쥐 등 동물의 이름을 딴 정류장 20여개를 지정, 어린이들의 안전을 책임질 의향은 없는지를 물은 뒤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교통안전프로그램으로 ‘워킹스쿨버스’를 제안하는 등 눈길을 끌었다.

이어 집행부와 일문일답에 나선 문성진 의원은 송영길 인천시장이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돗물 불소화 사업’의 안전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마지막 질의에 나선 이영화 의원은 자신이 제작한 파워 포인트로 관내 시내버스 정류소의 현대화의 시급성을 주문, 호평을 받았다. 이 의원은 65세로 호원대 컴퓨터학부에 1학년에 재학중인 늦깍이 학구파로 치밀한 현장조사를 거쳐 PT자료를 준비하는 열의를 보였다.

한편 동구의회는 7명의 의원 중 6명이 초선의원으로 구성되면서 의회운영마저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됐으나, 이영복 의장을 중심으로 구정에 대한 견제는 물론 대안제시하는 원숙한 의정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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