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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를 빛낸 영광의 주인공 누가될까?

‘제1회 자랑스런 도민’ 1천 시간 봉사활동가
장애인 수영 선수 등 1차 선정자 홈피 투표

수영과 스키에서 한국 최고인 장애인 수영선수, 항일운동 자금을 대고 학교설립에 앞장선 옛 장관, 1천시간 넘게 봉사활동을 한 봉사의 달인, 23년간 통기타 자선공연을 통해 2억원을 모금한 가수….

‘제1회 경기도를 빛낸 자랑스러운 도민’ 1차 선정자로 뽑힌 경기도민들의 삶이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경기도는 국가와 경기도 발전을 위해 헌신한 사람을 예우하고 그 업적을 도민에게 알리고자 자랑스러운 도민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미 33명의 후보자 가운데 공적확인과 자료조사, 1차 선정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총 8명이 1차 선정자로 뽑혀 경기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도민으로부터 온라인 추천을 받고 있다.

1차 선정자 가운데 지적장애 2급인 조영상(19·수영선수)씨는 지난해 제2회 전국 장애인 랠리배 수영대회 배영 50m에서 1등을 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4개 수영대회에서 5개의 금메달을 땄다.

동계체육대회 크로스컨트리에도 출전, 1㎞와 3㎞에서도 1등을 차지하는 등 장애인에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업적으로 조 선수는 지난해 12월 장애우 최초로 교육과학기술부가 주는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았다.

안양에 사는 송하균(43·서울대 직원)씨는 힘든 이웃을 위해 노인급식소, 독거노인 안부전화 등 봉사활동을 벌여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총 ‘1천15시간30분’이라는 사회복지 봉사활동 실적인증을 받았다.

행복나눔 무료급식소원장인 신정옥(56·여)씨는 지난 2004년부터 월평균 100만원 가량의 개인비용을 들여 매주 월~금요일 어려운 노인에게 무료급식을 해 오고 있다.

가수 김채우(47)씨는 지난 1988년부터 통기타를 들고 종로문화의 광장이나 여주휴게소에서 자선공연을 벌여 2억원을 모금했고, 여의도 성모병원 사회사업팀과 함께 300여명의 난치병 환자에게 수술비와 치료비를 지원했다.

10여년의 노력끝에 남한산성소주를 재현하고 ‘참살이탁주’를 만들어 국내 생막걸리 최초로 해외수출을 한 남한산성소주 강석필(74) 대표, 30년이 넘게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박종원(83)옹, 소아마비로 다리를 못쓰면서도 16명의 장애아동을 돌보며 사는 이천 작은평화의집 장은경(48·여) 원장도 사회적 귀감이 되고 있다.

2대·5대 국회의원과 제17대 농림부장관을 지낸 고(故) 박제완(1905년생) 선생도 1차 선정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 선생은 일제치하 당시 항일운동 자금책으로 일본군에 붙잡혀 서대문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하고 나서 1950년 개인농지 13만평을 팔아 부천중·부천공업고를 설립, 도에 기부체납했다.

그는 1960년 12월에는 박씨 종중땅과 개인 땅을 성신여대(현 가톨릭대)에 기부하는 등 교육발전을 위해 ‘통큰 기부’를 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도는 내달 15일까지 도민이 인터넷을 통해 추천한 결과를 바탕으로 2차 선정위원회를 열어 ‘자랑스러운 도민’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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