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1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금품 전달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 월례조회에서 “(곽 교육감이) 사퇴후보에게 아무리 ‘선의’라 하더라도 2억원의 금품을 전달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고 그 파장이 계속되는 것 또한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곽 교육감이 그동안 양심적인 교육자로서 개혁적 교육행정가로서 보여준 모습을 신뢰하고 존중해왔고 그것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곽 교육감이 어떠한 결정을 내려도 그 판단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교육감은 이번 사건으로 교육감 직선제 폐지 논의가 불거진 것에 대해 “정치권과 일부 인사들에 국한된 일방적인 논의를 바탕으로 교육감 직선제 자체를 개정하려는 시도는 곽 교육감 사안을 빌미로 교육자치 자체를 일시에 퇴행시키고자 하는 잘못된 움직임으로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교육감 직선제는 온전한 교육자치를 구현하기 위한 과정에서 탄생한 제도로써 개선이 필요하다면 교육계를 비롯한 광범위한 사회적 여론을 수렴하는 가운데 보완작업이 이뤄져야지 지금처럼 진행되는 것은 시점도 적절지 않고 방법도 잘못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