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떡과 우리 차를 함께 먹으면 항산화 효과가 상승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정복)은 전통식품 중 떡류와 다류에는 항암, 항균 및 항산화 효과 등이 있는 천연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돼 있으며, 이들을 함께 먹을 경우 항산화 효과가 상승한다고 7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떡류 중 모듬콩설기의 폴리페놀 함량은 100g당 288mg이고, 유색송편이 127~146mg/100g 등이었으며, 다류 중 수정과에는 리터당 182 mg, 모과차는 168 mg/L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색송편과 수정과를 혼합해 항산화 효과를 측정한 결과, 개별 항산화 효과의 합보다 31~41% 상승했으며, 유색송편과 모과차도 26~32% 상승했다.
이번 연구는 우리 떡과 우리 차가 궁합이 잘 맞는다는 사실을 과학적 분석을 통해 확인한 것으로, 한국전통식품에 최초로 적용된 사례이기도 하다.
연구원 관계자는 “항산화 효과를 지닌 전통식품은 스트레스에 의한 활성산소 누적으로 건강을 위협받는 현대인들에게 아주 좋은 먹거리로, 같이 먹을 경우 항산화 효과의 상승작용으로 건강에 더욱 좋다”며 “이번 추석에는 송편에 수정과나 모과차를 곁들이면 더욱 건강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