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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이천서 28번째 택시체험 2년8개월만에 도내 완주

“가는 곳마다 항상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문제들과 생소함이 있습니다. ‘현장 속에 답이 있다’는 말이 맞아요. 택시 운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습니다.”

18일 오전 9시, 28번째 택시체험을 위해 이천시 장호원읍에 위치한 오성운수를 찾은 김문수 지사는 오전 운행을 끝낸 후 2명의 손님을 태워 5천원밖에 벌지 못했다며 웃었다.

지난 2009년 1월 수원에서 택시체험을 시작한 김 지사는 이 날 처음으로 이천시를 찾았다.

이로써 김 지사의 택시체험 대장정은 2년 8개월만에 경기도내 31개 시·군 전체를 한 바퀴 돌게 된 것이다.

현장 행정을 강조해 온 김 지사는 “직접 현장에 나가보니 가는 곳마다 생각지 못했던 문제들이 있지만, 어느 지역이든 어느 사람이든 공통된 문제로 대중교통 불편을 호소한다”며 “현장 체험을 통해 트위터같은 SNS에서는 접하기 힘든 도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택시 기사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버스와 지하철은 주어진 노선과 시간에 맞춰 운행하기 때문에 종사자들이 정액 봉급을 받고있지만, 택시 기사들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입이 일정치 않을 수 밖에 없다는 것.

김 지사는 택시 기사들의 생계 유지와 도민들의 편리를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천에서 영업 중인 택시는 500여대인데, 불법으로 택시 영업을 하는 렌트카가 800여대나 되나보니 이천과 광주, 여주, 용인 등에서 불법 렌트카 택시 영업이 정말 심각해요.”

택시기사 서영자씨의 말에 김 지사는 ‘처음 듣는 얘기’라며 관심을 가질 것을 약속했다.

또 “모범 택시와 일반 택시의 요금 체계, 택시기사 대상 교양프로그램 개선 등에도 앞장서겠다”며 “영상기록장치와 카드 단말기 설치, 장학금 지원 등 지역별 특성에 맞춘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 날 택시체험 완주를 기념해 오후 1시부터 독거노인과 편부모 어린이, 장애우 등 30여명과 함께 택시를 타고 여주 신륵사와 목아박물관 관광에도 나섰다.

한편, 김 지사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아직 안철수 원장 바람이 지난 것 같지 않다”며 “정당 정치에 대한 불신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대권 도전 의사에 대해서도 “현재로써는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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