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지난 2005년 5월부터 154kV규모의 서종변전소 건설을 추진하려 했으나 주민들이 자연경관 훼손과 재산권 침해, 주민건강 피해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나서면서, 40회가 넘는 집단 민원이 발생하는 등 갈등을 빚어왔다.
한전측은 최초 양평군 문호리 67-1번지를 후보지로 꼽았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문호리 647번지, 문호리 85번지 등 3차례에 걸쳐 부지를 변경했으며, 주민설명회가 2차례나 무산되는 등 지역주민간 갈등이 심화돼 왔다.
이에 따라 서종변전소건립반대 대책위가 지난 해 11월 경기도 언제나 민원실을 방문, 경기도 언제나 민원 2팀이 민원현장을 확인하고, 산림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주민피해가 적은 협곡지역(문호리 73-7번지)에 변전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한전측에 제시했다.
당초 한전에서는 제안에 회의적이었으나 민원2팀이 19차례에 걸쳐 실무협의, 협의조정 등을 진행한 결과, 지난 5월 문호리 73-7번지로의 부지변경을 확정했다.
또 주민대책위도 한전이 제시한 설계도 초안의 건축물 위치에 동의, 6년여에 걸친 긴 갈등이 일단락됐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서종변전소 건설과 관련된 주민설명회와 주민열람을 진행했으며, 서종변전소는 내년 1월쯤 착공할 예정이다.
도 자치행정국장은 “지난 6년동안 지역 주민간 갈등으로 지연 중이던 국가사업이 언제나 민원실의 중재로 잘 해결돼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도민들이 일상생활에 겪는 불편과 고충민원을 해결해 드리는 현장 행정을 중점 추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일 서종면 문호4리 갈곡마을 주민들과 서종변전소건립반대 대책위는 경기도 언제나 민원실에 감사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