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경기도에서 일자리의 질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의 질은 지역의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가 높을수록 좋고, 서울과의 통근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기개발연구원 김을식 연구위원의 ‘경기도 지역고용종합지수 개발 및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시·군별 일자리의 질을 진단할 수 있는 ‘지역고용종합지수’를 개발, 도의 일자리 질을 분석한 결과 화성시가 3년 연속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전국에서 고용률이 높은 지역은 제주(64.8%), 경북(62.5%), 전남(62.1%) 등으로 나타났으나, 고용률은 단순한 고용 여부만 보여줄 뿐 고용의 질을 나타내지는 못한다.
이에 따라 김 위원은 고용률,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 비율,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주 비율 등을 구성 지표로 사용한 ‘지역고용종합지수’를 개발,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도 일자리의 질을 분석한 결과, 3년 연속 화성시가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산, 이천, 김포도 같은 기간동안 10위 안에 들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자리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으로, 지역의 1인당 GRDP가 증가할수록 일자리의 질이 좋아져 지역 경제 활성화가 일자리 문제에 있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밖에도 서울과의 통근시간은 오래 걸릴수록 일자리의 질이 낮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김 위원은 GTX, 광역버스 등 교통시설 확충을 통해 서울과 동일 경제권에 속할 수 있는 광역경제권 형성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 위원은 “지역의 65세 이상 인구비율과 여성 인구비율이 높을수록 일자리 질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고령화 시대에 부족한 노동력을 보완하기 위해 고령 및 여성 노동력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대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