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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 못한 ‘경기노인 큰잔치’

공연팀만 남아 관람석 썰렁… ‘반쪽 축제’ 지적

 

 

제15회 노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2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노인 큰잔치’가 사실상 반쪽 행사로 전락하면서 당초 취지를 무색케 했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관내노인 등 참여자들의 대다수가 개회식에선 ‘반짝’ 성황을 이룬 것과 달리, 후속행사 진행 도중 귀가하면서 빈자리가 속출하는 등 공연팀만의 행사가 진행됐다.

27일 경기도와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에 따르면 이 날 행사에는 김문수 지사를 비롯한 도내 유관 단체장과 노인단체 대표, 관내 노인 등 1천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범노인과 노인복지 기여자 등에 대한 표창과 안양시 동안구지회 등 대한노인회 지회 19팀의 공연 등이 이어졌다.

이 날 행사에는 수원시 4개 지회 400여명의 노인과 40개 지회 800여명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개막식 등 오전행사와 중식시간이 지난 오후 12시30분부터 용인시 기흥구지회와 광주시지회 등을 시작으로 일부 지회들이 행사장을 빠져나가면서, 행사장에 남은 인원은 공연을 준비한 19개 지회 노인과 관계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해 공연팀만(?)의 축제로 치러지는 모습을 연출했다.

오후 1시쯤에는 양주시지회, 광명시지회, 성남시 수정구지회, 의왕시지회, 용인시 처인구지회, 가평군지회, 일산동구·서구지회 등 20여명의 노인들을 태운 10여대의 차량이 행사장을 빠져나갔고, 수원시 4개지회 400여명의 노인들도 귀가하면서 500~600여석의 빈자리가 드러났다.

수원시 권선구지회의 한 노인은 “공연에 참가하는 것도 아니어서 다른 지회의 공연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일찍 귀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연천군 연천읍 차탄리에 거주하는 서형호(79) 어르신 등 15명이 표창을 수상했으며, 도내 노인 인구는 지난 8월 말 기준 105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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