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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기농대회 역대 최다 인파 ‘대박’

 

‘유기농은 생명이다’를 주제로 지난달 26일부터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가 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76개국 2천899명(국내 1천655명, 국외 1천244명)이 참가하는 동시에 논문 접수와 발표 건수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24만5천여명의 관람객 발길을 끌어모았다.

 

도내 우수 농특산물 박람회인 G-푸드쇼도 함께 열려 250여개 업체가 참여, 계약과 상담 100여건을 체결하고 유기농제품의 현장 판매액도 11억원에 달하는 등 큰 호응을 받았다.

■ 경기도! 세계유기농업의 중심이 되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지역에서 최초로 개최된다는 점에서 아시아와 개발도상국들의 적극적 지지와 기대를 받아왔다.

학술대회에는 873편이 접수됐던 지난 16차 대회보다 16% 증가한 1천17편의 논문이 접수됐으며, 발표 건수도 737편으로 나타나 유기농대회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아시아권에서 많은 논문이 접수, 발표됐는데, 이는 유럽 중심으로 이뤄진 유기농업 영역에서 벗어난 아시아와 개발도상국의 특성과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유기농에 빠지고, 한국 전통에 취하다= 이번 세계유기농대회에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술대회 외에도 일반인과 아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가득했다.

주제공원과 오가닉스포츠, 슬로푸드대회, 바른먹거리 어린이유기농교실 등을 통해 볼거리와 먹을거리, 유기농과 환경, 자연의 섭리를 배우는 체험이 이뤄졌다.

특히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바른 먹거리 유기농 체험’과 젖소와 염소 등과 뛰어 놀고 민물고기를 잡는 등의 체험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또, 짚풀놀이, 수렵놀이, 비석치기, 나무수레 등 농촌에서 전해 내려오던 전통놀이를 통해 도시민의 추억을 되살리기도 했다.

■ 유기농 인증받은 제품 다 모였네= 유기농 박람회장과 G-푸드쇼, 마켓페스티벌에서는 유기농업 분야의 글로벌 동향과 흐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으며, 유기농자재, 화장품, 섬유·패션, 천연상품, 주류 제품 등 국내외 유기농산물과 가공품도 전시됐다.

캐나다, 유럽, 중국 등 20여개 외국기업을 포함한 250여개 업체가 출품한 관련제품은 500만달러의 계약 30여건과 1천500만달러의 상담 70여건 등을 체결하면서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판촉 마케팅과 별도로 진행된 유기종자, 텃밭 가꾸기를 위한 농자재, 유기농산물 재배 기술 상담 등 교육행사도 인기를 끌어 귀농을 준비하는 도시민들이 재배 농작물과 유기농법에 대한 상담을 받았다.

■ 향후 개선과제= 이번 대회는 약 76여개국 2천899명의 학술참가자와 25만4천여명의 관람객이 방문, 200억원에 달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무엇보다 친환경농업과 유기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열렸다는 점에서 한층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관람객을 위한 행사 준비와 관람객 참여행사의 미흡, 다소 비싼 음식값에 비해 부실한 먹거리촌, 외지인을 위한 행사장·주차장 등 안내시스템 부재, 참여업체의 판촉위주 운영, 자원봉사 등의 열의 부족, 분산된 행사장의 연계활용 미흡 등은 개선해야할 과제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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