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두 군데가 아니라 복수의 기업과 접촉하고 있다.”
김문수 지사는 4일 서울 도곡동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수원시의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염태영 수원시장과 함께 구본능 KBO총재를 만나 “경기도에 대한민국 기업이 다 몰려있어 10구단 창단 기업에 대해서는 경기도에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힌 뒤 “기업은 방향이 잡히는 대로 바로 가시화될 것이며, 복수 기업과 교섭 중인데 그 중에서도 적합하고 지원이 많은 쪽으로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인구 규모나 아마추어 및 실업야구 동호인 규모, 야구장시설 설치율 등을 종합했을 때 경기도의 시장성과 야구에 대한 도민들의 열정이 충분하다. 수원시의 구단 유치는 당연한 일”이라며 “수원시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와 야구발전을 위한 도 차원의 다양한 야구 관련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4대강 공사 주변 유역의 야구장 설치와 다문화 어린이를 위한 야구단 창단 등 야구발전을 위한 도 차원의 정책을 마련,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염 시장도 “250억원을 들여 기존 종합운동장 내 야구장을 리모델링해 10구단 야구장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신분당선 연장 통과 노선상에 있어 교통 접근성도 뛰어나 야구장의 입지로는 최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7년 현대 유니콘스를 끝으로 현재 도내 연고의 프로야구단은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