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골프장 조성을 지지하는 전문가들이 수도권매립지를 방문해 골프장 건설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으나 정치권과 일부 주민들은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19일 서울대교수회관에서 열린 ‘지속 가능한 친환경 골프장 조성과 녹색경영을 위한 제1회 국제 심포지엄’에 참가한 국내·외 전문가 등 70여명이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 골프장(2014 A/G 공식경기장) 현장 답사를 진행했다. 답사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이젠 골프가 고급사교스포츠가 아니라 대중이 즐기는 스포츠이자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골프운동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골프장, 사회적 책임도 감당하며 경제적으로 관리하는 골프장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세계적인 추세”라며 “국내 최초로 매립지 위에 조성되는 드림파크 골프장은 그 시작부터 지속가능한 친환경 골프장으로서의 자격을 가지고 있는 셈”이라고 현장답사 이유를 밝혔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 특별강연을 맡은 지속가능한 골프를 주도하는 국제골프환경기구(Environment Organisation - an international)의 조나단 스미스(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교) CFO와 세계적인 환경전문가이자 농업박사인 챨스 피코크(노스 캐롤라이나 주립대) 잔디학 교수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조춘구 사장에게 “‘드림파크’가 지속가능한 친환경 골프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며 2014년 아시안게임을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는 조언과 격려를 전했다.
공사는 이번 전문가들의 방문으로 ‘드림파크’가 협의의 친환경을 넘어서서 국내 골프장에 있어서 ‘지속가능한 친환경’을 여는 그 시작점이자 대표주자가 될 수 있도록 조성부터 운영까지 더욱 철저하게 만들어 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골프장이 조성되는 제1매립장은 1992년부터 2000년까지 3개 시·도의 쓰레기가 매립된 곳으로 36홀로 조성되며, 2012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공사중이다.
한편 김교흥 민주당 전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인근 주민들은 수도권 매립지의 폐쇄를 주장하고 있어 매립지의 영구화로 이어질 골프장 건설에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