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김장철을 맞아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는 등 배추와 무의 수급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8일 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김장 배추와 무 생산량은 지난해 보다 20% 증가한 19만8천t으로, 가격은 평년보다 25%에서 최대 45%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고추와 마늘의 경우 생육기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한데다, 전국 대비 도내 생산량도 5% 미만으로 평년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도는 본격적인 김장철인 11월 중순부터 다음달 18일까지 각 시·군, 농협경기지역본부와 함께 45개 직거래장터를 개설, 김장 배추와 무, 양념, 젓갈류를 최대 3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경기사이버장터(kgfarm.gg.go.kr)’도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소금, 젓갈, 양파, 고춧가루, 절임배추 등 김장 재료를 할인 판매하고, 브랜드별 김장재료 및 김치 기획전, 할인쿠폰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벌인다.
또 본청은 오는 12일부터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북부청은 11일부터 18일까지 매주 금요일 ‘나눔장터’를 열고, 배추, 무, 양념류 등 김장재료를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아울러 27일까지 김장재료 생산농가와 도, 시·군, 경찰청, 산하기관, 농협 등 500여개 기관·단체를 연계해 ‘도농 생활공감 릴레이’를 추진, 결연을 맺은 자매 생산농가와 김장 재료, 김치 등을 직거래 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12월까지 ‘사랑의 김치 나누기’ 행사를 전개하고, 오는 17일 경마공원 바로마켓에서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김치 3천포기를 무료로 제공한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전국적으로 김장 채소의 생산량이 늘어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며 “어려운 농가를 돕고, 소비자에게 김장 재료를 싸게 공급하기 위해 다양한 판촉전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