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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과 함께한 도자축제 ‘값진 결실’

경기도자비엔날레 폐막

경기도 이천, 광주, 여주 일원에서 지난 9월 24일부터 60일간 열린 ‘201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22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국도자재단(이사장 강우현)이 주최하고, 경기도가 주관한 ‘201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개막 이전부터 공무원 파견 금지, 관람객 동원 금지, 입장권 강매 금지 등 ‘3무(三無) 비엔날레’를 선언함과 동시에, 기존 비엔날레 예산의 3분의 1 수준인 27억원으로 행사가 치러져 화제를 불러 모았다. 여기에 도자기 재고와 파편을 사들여 도자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등의 파격적인 행보를 거듭하면서, 도자 예술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 외형보다 ‘실속’챙겼다= ‘201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유료 입장객은 약 10만명으로, 70%의 관람객이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매하면서 4억여원의 수익을 올렸다.

지난 2009년에 비해 규모와 수익면에서는 좀 부족하다.

하지만 이번 비엔날레의 관람객은 동원된 관객이나 표를 얻어 온 관객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표를 구매해 도자예술을 감상하고 즐겼다는 점에서 이번 비엔날레의 취지인 ‘대중과 함께하는 도자예술’과 잘 맞아 떨어진다.

총 매출액 약 19억원과 함께 비엔날레 기간동안 전국 15개 지자체와 맺은 ‘MOU 마케팅’을 그 결실로 들 수 있다.

동두천 등 전국 지자체에 도자 아트워크를 설치하게 됐고, 부안 청자박물관에서는 한국도자재단의 소장품 전시를 열게 됐다.

도자재단은 도자 아트워크를 원하는 지자체에 최소한의 비용으로 도자 아트워크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국제 공모전에 참가한 작가 61명은 출품한 작품 151점 중 수상자 기증작품 16점을 제외한 39점을 기증키로 했다.

■ 도자예술 최초의 실험= ‘201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국제 공모전 주제와 응모분야 제한을 없애 도자와 다른 장르의 콜라보레이션을 허용했다. 비엔날레의 주제인 ‘세라믹스(CeraMIX)’를 구현하려는 과감한 시도였다.

그 결과 국제공모전에 금속·조명·유리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수많은 작품이 접수됐다. 비엔날레 역대 가장 많은 1천875명의 작가들이 가장 많은 3천196점을 출품했다.

비엔날레 기간동안 진행된 각종 기획 전시회에도 ‘CeraMIX’를 십분 반영해 유러피안 세라믹 워크 센터의 ‘선데이모닝 세라믹스’전과 ‘세라믹스 라이프’, ‘새김과 채움’전 등을 전시, 도자에 관한 고정관념을 깼다.

이천 세라피아의 세라믹스 창조공방은 유리와 도자를 접목한 공방으로 유리 분야를 도자의 세계에 도입했으며, 유리조형 작가가 참여한 ‘세라믹스 유리 조형 공모전’도 실시됐다.

■ 365일 도자천국= 이천 세라피아, 여주 도자세상, 광주 곤지암도자공원은 한국도자재단이 지난해부터 조성하고 있는 도자 테마파크다.

여주 도자세상은 국내 유일의 도자쇼핑 문화관광지이고, 이천 세라피아는 현대 조형도자를 테마로 한 도자테마파크다. 내년에 공사가 마무리되는 광주 곤지암도자공원은 국내 최초의 전통 도자공원이 될 예정이다.

내년에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이들 세 곳을 잇는 도자관광 코스가 생겨 ‘세라믹로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아울러 비엔날레 기간동안 큰 인기를 끌었던 ‘1박2일 파이어 캠프’와 도자체험 ‘토락교실’, ‘클레이 플레이’ 등 프로그램은 내년에서 상시 운영해 도자테마파크를 1년 내내 관람객이 찾아오는 관광 명소로 가꿀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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