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호를 취수원으로 이용하는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 등의 수돗물에서 냄새가 난다는 주민들의 제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도가 주민안정에 나섰다.
11일 도 팔당수질개선본부에 따르면 수돗물 냄새는 최근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적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팔당호를 비롯한 북한강 일대의 ‘녹조’가 급증, 녹조가 대사하는 과정에서 생긴 ‘지오스민’이란 물질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 팔당수질개선본부는 북한강과 남한강 상류댐의 방류량을 늘리고, 냄새 제거에 효과적인 활성탄을 시·군 정수장에 투입하는 등 정수처리 공정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말동안에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 녹조 발생 현황을 모니터하고 주민들의 불편 상담에 나섰다.
도 팔당수질개선본부 관계자는 “냄새와 관련된 보도가 계속되면서 불안해하는 주민들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지오스민은 인체에 아무런 해가 없는 물질로 100℃에서 3분정도 끊이면 쉽게 제거돼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