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24.9℃
  • 서울 25.5℃
  • 흐림대전 26.8℃
  • 구름많음대구 27.2℃
  • 구름많음울산 25.6℃
  • 흐림광주 26.4℃
  • 흐림부산 25.6℃
  • 흐림고창 27.7℃
  • 흐림제주 27.9℃
  • 흐림강화 23.0℃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6.3℃
  • 흐림강진군 26.2℃
  • 구름많음경주시 26.0℃
  • 흐림거제 25.7℃
기상청 제공

두물머리 4대강 공사 시작 ‘전운 고조’

팔당공대위 작업 방해로 건설사 현장 철수… 천막 농성 예정

4대강 사업지인 경기도 팔당 두물머리의 유기농지에 대해 시공사가 공사에 들어가기로 하면서, 남아있던 4개 유기농가 등 단체와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13일 4개 유기농가가 포함된 농지보존 친환경농업 사수를 위한 팔당공동대책위원회(이하 팔당공대위)에 따르면 시공사인 코오롱건설은 이날 오전 8시30분과 오후 2시30분 2차례에 걸쳐 굴착기를 동원, 두물머리를 지나는 신양수대교 11번 교각 인근에서 습지제거 작업을 시도했다.

팔당공대위 20여명은 이에 맞서 작업을 방해했고 코오롱건설은 일단 현장에서 철수했다.

코오롱건설은 1년8개월여동안 유기농가와 협의를 벌이며 공사를 미뤄왔지만, 공사 계약 기간이 이달 말까지여서 조만간 본격공사에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팔당공대위는 14일 코오롱건설이 작업을 시도한 곳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벌일 예정이다.

사업시행자인 도 건설본부 관계자는 “현재 유기농가가 대법원에 상고한 소송에서 대법원의 확정 판결까지는 4개 유기농가의 비닐하우스 등 지장물 철거에 나서지 않겠다”며 “이들 유기농가 땅을 제외한 곳에서 공사를 벌이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유지인 두물머리 하천부지 22.2㏊에는 4개 유기농가가 남아 공사를 막아왔으며, 이들 농가들은 양평군이 4대강 사업을 위해 하천부지점용허가를 취소하자 소송을 내 1심에서 승소했지만 2심에서 패소,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