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임시보호시설 ‘꿈터’는 경기도가 시책추진보전금 2억원을 내놨고, 수원시는 시설공사를 맡는 합작품으로 마련됐다.
보호실, 여성 일시 보호방, 의무실, 화장실, 샤워·세탁실, 탕비실 등의 시설을 조성했으며, 30명의 노숙인을 수용할 수 있다.
꿈터는 정식 시설입소를 꺼리는 노숙인이나 부랑인들이 365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SOS 응급구호방은 지갑 등 소지품을 분실해 잠자리를 마련하기 어려운 일반인도 이용가능하다.
도와 시는 긴급 보호가 필요한 노숙인에게는 잠자리, 목욕·세탁 등 생활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지원, 쉼터 이용알선, 자활시책 안내 등 자활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꿈터 개소를 계기로 추운 수원역사 대합실에서 노숙하는 사람들이 없길 바란다”라며 “노숙인의 몸과 마음이 회복돼 우리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김 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다시서기지원센터장 김대술 신부 등 50여명은 점심시간에 노숙인에게 따뜻한 밥을 나눠주는 배식봉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