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가 불법조업 중인 중국어선을 단속하던 우리 해경이 숨진 것과 관련, 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의 랴오닝성과 산둥성에 ‘불법조업 방지대책 수립’을 강력 요청했다.
도는 김 지사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랴오닝성 왕민 당서기와 천정까오 성장, 산둥성 장따밍 성장에게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불법조업으로 한국해경에 나포된 중국 어선 439척 가운데 산둥성 231척, 랴오닝성 145척은 이들 지역에서 출항했다가 나포됐다.
김 지사는 서한을 통해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문제는 한·중 정부의 해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양국 발전의 장애요인이 돼 왔다”며 “불법조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의 협력도 중요하지만, 지방정부 차원의 노력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