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 5년간 철도사업에 4천900여억원을 투자했지만, 이는 전체 교통SOC 투자 중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도에 따르면 도가 최근 5년간 철도사업에 투자한 금액은 지난 2006년 888억, 2007년 1천197억, 2008년 923억, 2009년 1천109억, 2010년 790억 등 총 4천907억원이다.
그러나 이는 최근 5년간 전체 교통SOC투자 금액인 2조6천395억원의 19%에 불과한 수치다.
또 도로사업에 81%인 2만1천500여억원을 투입한 것에 비하면 매우 저조하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철도인프라는 동경권의 4분의 1, 파리권의 5분의 1 수준으로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또 도의 철도 수송분담률 역시 8.9%로 매우 낮다. 서울시의 철도 수송분담률인 26.1%의 35% 수준으로 머물면서 승용차에 의존한 도로 통행이 이뤄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경기~서울간 승용차로 55분이 소요되는 데 반해 철도는 70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 철도속도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철도투자 부족으로 국가철도망과 인접 거점역과의 연계 등이 이뤄지지 않아 철도인프라와 경쟁력 부족문제가 계속돼 왔다”며 “2020년까지 11조7천억원을 투입하는 ‘철도 10년 대계(大計)’를 통해 164%의 철도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경기~서울 간 통행속도가 30여분으로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