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이 올 한 해 동안 1천142건의 위법사항을 적발하면서 서민생활의 안전지킴이로 자리매김했다.
27일 도 특사경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청소년보호 ▲원산지표시 ▲식품위생 ▲공중위생 ▲의약 ▲환경 분야 등에 대해 수사 활동을 전개한 결과, 1천142건의 위법사항을 적발, 이 중 881건을 검찰에 송치하고, 249건을 행정처분했다.
올 해 단속건수는 지난해 단속 건수 941건에 비해 201건(21.4%)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환경 분야가 512건으로 44.8%를 차지했으며, 식품위생이 268건(23.5%), 원산지표시(124건 10.9%)가 뒤를 이었다.
특히 올해는 서민생활 안전과 관련된 시기별 기획수사가 많았다.
도 특사경은 지난 10월 김장철을 앞두고 고춧가루 제조업체 152곳을 대상으로 단속을 실시해 24곳을 적발하고 18곳을 형사입건 했으며, 이에 앞서 8월에는 가짜참기름 대량유통 업체 4곳을 적발했다.
또 지난 4월에는 도내 한약업사(한약방) 163개소를 대상으로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7월에는 폐기물 불법 소각, 매립, 압축 등 환경오염 행위에 대해 일제점검을 실시하는 등 도민의 건강을 해치는 업소들을 대상으로 한 기획수사도 있었다.
구제역 파동으로 육류가격이 불안정하던 지난 2월에는 고기류 취급 업소에 대한 점검을 벌여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속인 57곳을 적발, 34곳을 형사 입건 조치했으며, 졸업시즌에 맞춘 청소년 관련 보호 단속, 어린이집 등 집단급식소 267곳 단속 등도 실시됐다.
도 특사경 관계자는 “출범 이후 다져 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식품안전, 환경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도민에게 해를 끼치는 행정사각지대를 찾아내 서민생활의 안전지킴이로 확실히 자리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