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 한해 새롭게 도입해 추진한 다양한 면접제도가 공정하고 합리적인 시험제도로 평가되면서 공무원시험에 새바람을 넣고 있다.
27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면접 전에 응시자 사전조사서를 작성하게 한 후, 질문을 통해 면접자의 미래 행동을 예측하는 면접방식인 ‘역량면접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피평가자의 공직자로서의 자세, 기본 소양을 더욱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지원자의 출신 대학이나 전공 등 일체의 이력사항은 물론, 필기 성적조차도 공개하지 않고 진행하는 도의 ‘블라인드 면접’ 역시 타 지자체에 비해 강도가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밖에도 도는 과거 2명이었던 면접관을 3명으로 늘려 공정성을 강화하고, 7급 공무원 선발 시 10명안팎을 1개 조로 편성해 100분동안 찬반토론을 진행하는 ‘집단토론 면접제도’를 도입키도 했다.
계약직공무원 채용에 있어서도 AP면접(분석 및 발표면접)을 채택, 직무예정분야와 관련된 문제의 해결방안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발표하도록 해 피평가자의 문제해결·자료작성 능력, 발표력 등 종합적인 업무수행 능력을 판단한다.
이 제도는 계약직공무원 채용은 물론, 개방형 직위공모, 도 전입시험 등에서도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
한편, 도는 올해 45회의 시험을 실시해 1천250여명의 인재를 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