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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윤면식 한국은행 경기본부장

“경제주체와의 소통 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 초석 다질 것”
조사연구, 중소기업자금지원, 지역경제 모니터링, 경제교육에 주력

글 ㅣ 안경환 기자 jing@kgnews.co.kr

사진 ㅣ 최우창 기자 smicer@kgnews.co.kr
 

 

 


“지역 현안에 맞는 조사연구 주제를 찾아내고, 이에 대한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제주체와의 소통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지난달 7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장에 부임한 윤면식(52) 본부장은 “경기지역은 타 시도에 비해 지역특성을 찾기 힘든 곳으로 오히려 우리나라 경제의 축소판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발권은행으로서의 화폐수급, 은행의 은행으로서의 금융기관에 대한 여수신, 정부 은행으로서의 국고금 수납 등의 기본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역 현안 조사연구를 강화하고, 통화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경제주체와의 소통을 확대하는 등 한은 경기본부가 지역 경제 활성화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윤 본부장은 ▲지역경제 현안에 대한 조사연구 활동 강화 ▲중소기업 자금지원의 실효성 제고 ▲지역경제에 대한 모니터링 및 유관기관과의 협조 강화 ▲경제교육 서비스 등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활동 확대 등 4가지 사항을 역점 추진할 계획이다. 윤면식 본부장을 만나 올해 한은 경기본부의 역점 추진사항 및 운영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지역경제 현안에 대한 조사연구 활동 강화

한은 경기본부는 올해 조사연구역량을 지역경제의 현안과제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응방안을 제시하는 데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경기도가 우리나라 전체 경제를 대표하고 선도하는 만큼 지역내 연구활동이 전국의 롤모델로 작용, 연구결과가 경기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조사연구의 양과 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의 수요에 맞는 조사연구 주제를 발굴하기 위해 지자체, 경기개발연구원와 상공회의소 등 경제유관기관, 대학 등 여론선도층을 중심으로 연구주제를 공모한다.

선정된 주제에 대해서는 도내 지역경제 전문가, 한은 본점 전문 조사연구인력, 한은 경기본부 직원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3자간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또 도내 지역경제 전문가 및 한은 경기본부간 ‘양자간 공동연구도’ 병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월 실시된 공모에서는 총 4건이 접수됐으며 한은 본부와 경기본부 심의를 거친 4월 말쯤 선정된 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까지 연 1회 실시됐던 지역경제 세미나 횟수를 확대하고, 운영방식 역시 현실적인 정책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개선하는 한편 지역 경제주체와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추진한다.

 

 

 



중소기업 자금지원의 실효성 제고

중소기업 지원자금(총액한도대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도가 높은 핵심부문에 중점 운용, 중소기업 금융지원의 지렛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는 중소기업 지원자금이 녹색·신성장동력산업, 지식기반서비스업, 바이오산업 등 지역전략산업과 우수기술 보유기업, 고용창출 효과가 큰 업종 등에 중점 지원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의 원리를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총액한도대출은 금융기관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액의 50%를 한국은행이 저리(1.5%)로 지원하는 정책성 대출로 이는 금융기관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확대를 유도키 위한 것이다. 경기본부는 현재 총 7천826억원의 총액한도대출 자금을 운영 중이다.

이를 위해 경기본부는 현장방문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지원대상 업체를 대상으로 지원자금이 효율적으로 이용되고 있는가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거래 금융기관에 대한 자금지원 현황 등을 점검해 중소기업 자금지원 효과를 분석, 이를 토대로 개선방안을 모색한다.

또 중소기업 자금지원제도를 모르는 기업을 위해 홍보용 리플릿을 제작, 경기중소기업연합회와 각 지역상공회의소 등을 통해 배포하는 등 관련 홍보를 강화하며 지자체, 중소기업 유관기관, 일선 금융기관 등과 관련 정보 공유 및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자금지원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



지역경제에 대한 모니터링 및 유관기관과의 협조 강화

지역경제의 현안사항 발굴을 위해 도내 각종 경제단체 및 주요기업과의 간담회, 기업체 현장방문 등을 통해 의견교류를 확대하고, 지역경제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경제가 일본의 부품·소재산업과 긴밀히 연결돼 있는 점을 감안, 최근 발생한 일본의 대지진에 대한 지역경제의 영향을 수시로 모니터링해 대처방안을 모색한다.

또 도와 경기개발연구원, 관내 소재 대학, 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 등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지역경제 현안에 대한 정보 및 의견 교환의 기회를 확대하며 한은에서 생산한 자료를 관내 유관기관에 적극 제공한다.

이를 통해 얻은 정보는 한은 본점의 통화정책 결정 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며 관내 유관기관과 공유해 지역차원에서의 대응방안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경제교육 서비스 등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활동 확대

지역내 다양한 경제교육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수요자 특성별 맞춤형 경제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경제교육을 학생과 군장병, 공무원, 주부 등 다양한 계층의 눈높이에 맞춰 실시하고, 지난해 기업인 대상으로 실시됐던 경제특강은 ‘기업 대상 지역순회 경제설명회’로 이름을 바꿔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지난해의 경우 총 206회에 걸쳐 3만6천700여명에게 경제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또 지역사회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공 뿐만 아니라 주역주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경기본부 직원들의 자원봉사모임인 ‘한사랑회’를 중심으로 관내 소외 이웃에 대한 후원활동 및 초청 견학행사 등의 봉사활동을 적극 실천할 예정이다.

윤면식 본부장은 “양질의 풍부한 인적자원과 탄탄한 물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차세대 성장산업을 이끌고 있는 경기도가 대내외적 역경을 헤쳐 나가 우리나라 전체 경제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하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면식 본부장은

인천 출신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콜로라도대(Univ of Colorado)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1983년 한국은행에 입행, 정책기획국 정책총괄팀 선임조사역, 정책협력팀장, 정책기획국 최종대부자기능연구반장, 정책기획국 부국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정책기획국과 금융시장국을 고루 거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통화금융과 관련한 분석 및 판단력이 탁월한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가족은 부인 박수연 씨와 1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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